경상대학교 문선옥 교수의‘ 木 가구전’...7월 7-15일 도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

진주--(뉴스와이어)--“경제가치 낮은 벚나무·밤나무·가죽나무의 화려하고 단아한 변신”


국산 음나무·벚나무·밤나무·가죽나무·먹감나무·오동나무 등이 다양한 색채와 고유의 나뭇결이 조화를 이루는 목가구로 화려하게 변신, 여름 나들이에 나선다.

국립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문선옥(文善玉·환경산림과학부) 교수는 경제적으로 활용가치가 낮은 음나무·밤나무 등을 활용하여 한국 전통 목가구에서 사용하던 장식 조각·창살 문양·제작 기법 등을 적용하여 콘솔·벽걸이·스탠드식 거울 등을 제작했다.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진주시 칠암동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열리는 ‘4번째 문선옥 木 가구전’은 쓰임새가 그다지 많지 않아 버려지다시피 하던 국산 목재들이 장인의 손길을 거치면서 어떻게 재탄생하는지를 보여주는 ‘마술’과 같은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자라난 목재, 한국적 전통 목가구의 응용, 현대 실내공간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가구의 개발에 역점을 두어 다양한 종류의 목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한 문선옥 교수는 한 마디로 “국내산 잡목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국내산 음나무·벚나무·밤나무들이 내뿜는 파스텔톤 노랑색, 엷은 오렌지색, 짙은 붉은 색, 검정색 들이 빚어내는 색깔과 나뭇결의 조화를 본다면 문선옥 교수가 가고자 하는 예술 정신이 어디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곱 종류의 화장대 겸용 장식용 콘솔과 거울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 가죽나무와 노란색 음나무의 조화, 검정색 먹감나무와 노란색 음나무의 조화는 화려하면서도 단아하기까지 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할 만하다.

문선옥 교수는 “이러한 국내 목재는 가구재가 가져야 할 물리적 성질 면에서는 전혀 손색이 없었으며, 느티나무에 버금가는 나뭇결의 아름다움과 경제적인 목재 가격 등으로 경제성 있는 목가구 개발에 중요한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문선옥 교수는 과거 좌식생활에 적합하던 한국 전통목가구를 현대 입식생활에 맞게 개발함으로써 국내산 목재의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구전시회는 2004년도 산림청 지원 임업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것으로 문 교수가 디자인 연구책임자로, 한송공방의 김병수 명장이 제작연구책임자로 각각 참여하고 있다.

문선옥 교수는 198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가구디자인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제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1986·1992년 대한민국 공예대전 입선, 1993년 대한민국 공예대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공예가협회·한국미술협회·홍림회 회원, 한국가구학회·한국목재공학회 이사, 경상남도 업무평가위원, Bio DIC(디자인 혁신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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