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최근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메라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평균 3개월동안 사용하면서 경험한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외관과 관련된 문제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배터리/충전기, 카메라 기능/성능, 화면, 벨소리/진동 등의 순으로 문제점이 많았다. 이중 배터리/충전기 문제는 최근 초슬림폰이 유행하면서 브랜드간 차이가 커지고 있었다.

매 6개월마다 휴대폰에 대한 대규모 소비자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조사 전문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대표: 김진국)가 최근 6개월 간(2005년 9월~2006년 3월)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 17,080명에게 그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경험한 문제점이나 결함의 수를 물어 백대당 평균으로 구한 결과 554PPH(Problems Per Hundred)로 나타났다. 이것은 총 8개 차원[표1 참조]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를 합한 결과이다.

소비자가 경험한 문제점들의 32.3%가 외관과 관련된 것들로 8개 차원 중 가장 큰 비중을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배터리/충전기(19.5%), 카메라의 기능/성능(13.1%) 순이었다. 이들 3개 차원의 문제점 수의 합은 360PPH이었고 , 이것은 전체 문제점의 64.9%을 차지하고 있었다.

주요 휴대폰 브랜드들의 3개 차원에서의 문제점 수와 그 값들이 지난 3차례의 조사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보자.

# 1. 단말기 초기품질 - 『외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외관 문제점은 모토로라가 148PPH(경쟁지수 82.6)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은 팬택앤큐리텔(158PPH, 경쟁지수 88.3), 싸이언(168PPH, 경쟁지수 93.5), 에버(168PPH, 경쟁지수 93.8), 스카이(191PPH, 경쟁지수 106.4) 등의 순이었으며 애니콜(194PPH, 경쟁지수 108.4)이 가장 문제가 많았다.

지난 3차례 조사에 걸쳐 나타난 외관 측면의 브랜드간 경쟁성 변화 추세를 보면,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애니콜의 문제점 수 증감에 따라 경쟁 브랜드들이 크게 영향을 받아 움직였다. 즉 애니콜이 112.0의 경쟁지수로 최악의 결과를 보인 1차 조사에서는 다른 브랜드 모두가 산업평균 보다 적은 100 이하의 경쟁지수를 보였다. 반면 애니콜이 2차 조사에서 경쟁지수 101.1로 개선되면서 나머지 브랜드는 그 영향으로 경쟁지수가 악화되었고, 3차 조사에서는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즉 애니콜의 외관품질이 개선되는가 악화되는가에 따라 다른 회사의 경쟁지수가 변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모토로라의 차별적인 변화 추세이다. 모토로라는 2차 조사에서 애니콜이 개선되면서 나머지 브랜드와 함께 경쟁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3차 조사에서는 나머지 브랜드와는 크게 다른 개선 성과를 보였다.

팬택앤큐리텔은 외관에 있어서 확고한 우위를 보여왔고(경쟁지수 : 80.0⇒91.0⇒88.3), 싸이언과 에버는 계속해서 중위권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산업평균 보다 적은 문제점 수를 보였다. 반면 스카이는 1차 조사에서는 중위권이었으나 2차 조사에서 크게 악화되어(경쟁지수 109.3) 이번 조사에서도 106.4의 경쟁지수를 보이며 하위권을 기록했다.

모토로라와 애니콜을 제외하면 지난 3차례의 조사에서 외관과 관련된 문제들은 브랜드별로 큰 변화없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추이를 보였다. 그러나 모토로라의 경우 RAZR와 같은 우수한 모델이 주력모델이 된 후에는 외관과 관련된 문제점이 경쟁 브랜드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 즉 국내 브랜드간에는 순위의 큰 변화없이 유지되어 오는 동안 모토로라는 특정 모델에서 외관 문제를 크게 개선하여 하위권이었던 상황을 단 1년 만에 최상위권으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애니콜은 최? 퓽?수준이었던 1차 조사에 비해 2차 조사에서 개선 성과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최하위권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추이를 보이고 있어 외관 품질의 개선은 물론 이의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 2. 단말기 초기품질 - 『배터리/충전기』

제 2의 문제점, '배터리 및 충전기' 측면에서는 모토로라가 87PPH(경쟁지수 80.7)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은 에버(98PPH, 경쟁지수 90.5), 스카이(102PPH, 경쟁지수 93.8) 등의 순이었다. 지난 3차례 조사에서 나타난 브랜드간 경쟁성 변화추이를 보면, 애니콜은 경쟁지수가 큰 변화없이 유지되었고 모토로라는 개선, 팬택앤큐리텔은 악화를 거듭했다. 스카이는 중위권이던 1차 조사에 비해 2차 조사에서는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크게 개선되어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스카이와 에버를 제외하고는 순위상의 변화가 없으나 브랜드간의 차이는 크게 벌어진 것이다. 즉, 작년 동기 95.6(모토로라)~105.9(팬택앤큐리텔) 사이의 경쟁성에서 80.7(모토로라)~115.9(팬택앤큐리텔)의 범위로 크게 확산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의 핵심은 모토로라의 개선과 팬택앤큐리텔의 악화 현상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1강 4중 1약의 경쟁 구도를 보이게 되었다. 배터리 및 충전기와 관련된 문제점 측면에서 브랜드간 차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초슬림폰의 유행과 모바일 컨버젼스로 인한 휴대폰의 하드웨어적인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3. 단말기 초기품질 - 『카메라 기능 및 성능』

카메라 기능 및 성능에 대한 문제점에서는 이번 조사결과, 모토로라(65PPH, 경쟁지수 89.7)가 애니콜(66PPH, 경쟁지수 91.4)과 근소한 차이로 최상위를 기록했고 에버가 72PPH(경쟁지수 99.0)로 그 뒤를 이었고 싸이언이 81PPH(경쟁지수 111.9)로 최하위를 나타냈다.

카메라 기능 및 성능에 대한 지난 3차례 조사결과의 추이를 보면, 작년 동기 대비 브랜드간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어 평준화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애니콜은 이번 조사에서도 경쟁지수 91.4로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했고 모토로라는 2차 조사에서 크게 개선(경쟁지수 76.3)되었던 수준이 이번 조사에서 다소 악화되었지만(경쟁지수 89.7) 여전히 최상위를 기록했다. 가장 크게 개선 추세를 보인 에버는 1차 조사에서 산업평균 대비 무려 1.5배가 높은 경쟁지수 150.5를 보였으나 2차 조사에서 크게 개선되었고(경쟁지수 105.0) 이번 조사에서도 경쟁지수 99.0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갔다. 반면 1차 조사에서 2위였던 싸이언은 2차 조사에서 중위권으로 하락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더욱 악화되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휴대폰의 외관은 이용상의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많아 이용자와 제조회사 모두가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것이어서 브랜드간 경쟁지수가 대체로 '100(산업평균) ± 1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근 초슬림폰이 유행함에 따라 배터리와 충전기가 일부 변화되면서 관련 문제에 대한 브랜드간 경쟁지수는 조사를 거듭할수록 격차가 늘어나고 있다(최상하위 경쟁지수 차이 9.6⇒23.0⇒35.2). 한편, 이제는 휴대폰의 기본기능이 된 카메라 기능은 브랜드간 초기품질 경쟁성이 평준화되어 가고 있다(최상하위 경쟁지수 차이 70.2⇒53.0⇒22.2).

이렇듯 휴대폰의 초기품질은 장기적인 관리로 형성되는 브랜드 가치와는 달리 제조회사들의 관심과 투자에 따라 경쟁성이 단기간에 변화하곤 한다. 애니콜과 모토로라의 출시 모델수가 큰 차이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소비자 체험품질 측면에서 모토로라의 경쟁우위는 부인할 수 없는 결과이다. 모토로라는 국내 시장에서 소수 모델의 품질 관리에 집중하여 특정 모델의 우수한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선택과 집중의 문제이다. 이 같은 현상을 한 두 모델의 성공으로 평가절하하기 보다는 국내 회사가 해외시장에 진출시 어떤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마케팅인사이트(전;에프인사이드)는 이동통신, 자동차, 가전, 선거 등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리서치와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전문 상품은 소비자 지각품질(CPQ ; Consumer Perceived Quality) 측정과상품 기획에 관련된 조사이고, 특히 이동통신과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대규모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본 ‘텔레콤 리포트’는 2005년부터 매년 2회(3월, 9월) 이동통신 서비스와 단말기에 대해 표본 규모 10만 명 이상인 초대형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로부터 나온 것이다. 조사내용과 결과, 분석에 대한 모든 권한은 ㈜마케팅인사이트에 있으며, 사전 서면허가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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