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한국의 고대목간’ 도록 개정판 발간
2004년에 처음 발간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한국의 고대목간』 은 자료와 내용면에서 충실하게 정리되었으나, 책의 크기와 제본(타블로이드판, 양장본) 등에서 활용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고 이미 절판되어 목간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은 구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의 개정판은 첫 장에서 기존의 논고를 재정리하여 목간의 개요와 종류, 한ㆍ중ㆍ일 삼국의 목간 출토 현황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국내에서 목간이 출토된 유적과 명문목간을 위주로 적외선 사진과 일반사진을 게재하여 일반인들도 목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하여 기본연구 자료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다.
아울러 두께와 크기를 줄여 도록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활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국의 고대 목간』도록이 보급판으로 다시 발간됨으로써 관심 있는 전문가와 일반인들도 이를 통하여 우리 선조들이 남긴 유물로서뿐만 아니라 훌륭한 문헌기록 역사를 직접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의 고대목간 도록』개정판 발간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2006년 7월 6일 한국내 목간자료의 집성책자인 도록『한국의 고대목간』개정판을 발간하였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는 2004년 『한국의 고대목간(韓國의 古代木簡)』을 이미 발간하여 국내외에서 크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도록은 이미 절판된 상태이고, 책의 크기와 제본(타블로이드판, 양장본) 등에서 보기가 다소 불편하여 4·6배판의 크기에 보급판 형식으로 재편집하여 개정판을 발간하였다. 이로써 국내외에서『한국의 고대목간』도록 책자의 보급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자를 구입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는 가야문화권 중요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차원에서 1991년부터 경남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일원의 조남산에 위치하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 조사결과 성벽을 내외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석성임을 밝혔고, 명문목간(名文木簡)을 비롯한 다양한 목제품들이 출토되어 중요한 산성유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곳에서 출토된 목간을 중심으로 1999년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목간에 대한 학술대회(한·중·일 삼국참가)를 개최하기도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출토된 목간을 총망라한 『한국의 고대목간』이란 책자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에서는 다양한 지명, 인명, 벼슬이름 등이 확인되어 한국고대사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제첨축(題籤軸-여기에는 利豆村의 지명이 명기되어 있음)의 발견으로 한국고대사회의 문자생활(文字生活)과 문서행정(文書行政)의 실체를 보여주는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한국의 고대목간』개정판의 특징은 2004년도 발간의『한국의 고대목간』논고로 실려 있던 여러 논문들을 재정리하여 Ⅰ장「목간의 개요」에서 목간은 무엇인가, 목간의 종류, 한·중·일 삼국의 목간 출토현황 등으로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Ⅱ장에서는 국내에서 목간이 출토된 유적을 망라하고, 출토된 목간 중 명문이 있는 목간위주로 적외선 사진과 일반사진을 게재하여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함안 성산산성 보고서 발간,『한국의 고대목간』, 각종 연구논문 발표시 혼동스러웠던 목간의 고유번호 존속과 정립을 위해 이번 개정판에서는 2004년도 발간『한국의 고대목간』에 소개된 목간번호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함안 성산산성 목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논란이 많이 되어왔던 성격규명을 위해 노인(奴人-2점), 노(奴-3점), 내인(乃人-10점) 등의 빈번한 사용 예를 들어 집단적(集團的) 예속민(隸屬民)이라기보다는 개인적(個人的) 신분(身分)의 하급종자(下級從者)를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론을 하고 있다.
끝으로 왜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 목간도록을 발간하는가라는 이유를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개정보급판『한국의 고대목간』도록 발간을 계기로 국민들이 자유로이 책자를 쉽게 구입하여 연구·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목간도록은 PDF 파일로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cch.go.kr) 원문 정보란을 통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cha.go.kr/
연락처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박종익 055-285-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