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댄서의 순정’ 크랭크인
크랭크인 첫 장면은 연변 소녀 장채린(문근영)이 인천항구에 내려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
귀국을 축하라도 하듯 눈발이 휘날리는 인천항.
수많은 귀국 인파 속 어른스러운 척 어색한 화장을 한 촌스러운 모습의 채린이 두려움과 설레임을 안고 입국하고 있다.
조선족 최고의 무용수인 언니를 대신해 한국에 오게 된 채린은 아슬아슬한 입국심사를 어렵게 마치고 한국땅을 밟는다.
문근영은 세관 검색대에서 검사 받는 씬을 찍으며 “정말 검사 받는 것처럼 너무 긴장돼요. 실제로 낯선 땅에 온 것 같아요. 정말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요.”라며 인천여객터미널 안을 연신 두리번거려 스탭들이 그녀를 진짜 입국하는 사람들과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다.
문근영은 <댄서의 순정>의 첫 촬영에 대해 "연습과정이 길어서인지, 첫 촬영의 설레임 보다는 오랜 식구들을 만난 듯 편안한 감정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댄서의 순정>에서 문근영의 상대역이자 최고의 무용수 영새 역할을 맡은 배우 박건형은 뮤지컬<토요일 밤의 열기>로 금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등극한 신인 아닌 신인.
박건형은 "뮤지컬은 무대라는 설레임이 있지만 영화는 많은 스탭들과 호흡을 맞춰 장면 하나하나를 만들어가는 일 자체가 신선한 매력"이라고 첫 촬영의 소감을 말했고 "어젯밤 내내 나의 연기가 연극적이다,뮤지컬 같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칭찬을 해주시며 만족해 하셔서 한시름 놓았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야기했다.
<댄서의 순정> 스탭진은 박영훈 감독님이 첫 촬영이라 긴장되고 날카로워졌을 것을 대비, 모든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지만 정작 박감독님은 큐싸인까지 연변사투리로 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롭고 재미있는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었다. 첫 촬영의 소감을 물어보자 박감독은" 현장에 장비를 꾸리는 그 순간부터 공기가 달라졌다, 오랫동안 구상했던 이미지들이 하나씩 맞아가면서 행복을 느낀다"며 두 배우에 대해서는 "많은 리딩과 리허설을 해서인지 호흡도 잘 맞고 연기도 흠 잡을 데 없다"며 만족해 했다.
박영훈 감독은 장채린이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은 그녀의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시나리오 쓰는 내내 꼭 이 장면으로 크랭크인을 하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한다. 눈 내리는 한겨울 인천항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눈을 만드는 강설기와 강풍기, 지미집 등 고가의 장비와 60여명의 보조출연자들이 동원되는 등 첫 촬영으로는 쉽지 않은 장면을 촬영하였지만 박감독의 능숙한 진행과 스탭들의 열정으로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 .
영화<댄서의 순정>은 장채린이 연변 최고의 스포츠댄스선수인 언니 장채민을 대신해 한국에 와 겪는 사랑이야기로 서울 근교에서 촬영하며 1월 중순에 크랭크업하고 후반작업을 마친 뒤,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함께 4월에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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