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결여된 체험 마케팅 ‘되레 역효과’
이처럼 '똑똑한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기업들 역시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개발까지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는 소비자 체험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 마케팅을 통해 제품에 대해 소비자와 사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 제품 출시 이후에 발생 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대비가 가능해 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제품 개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제품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일 경우 구전효과를 통한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체험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체험 마케팅의 긍정적인 부분만 고려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체험단 관리를 하지 않아 기업은 오히려 손해를, 소비자는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PDP와 LCD TV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모 업체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의욕적으로 대규모 체험단을 모집하고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운영했지만 관리 미숙과 체험단에게 제공 될 체험 제품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 실패로 결국 회사와 제품에 대한 안티 커뮤니티만 양산한 채 행사를 종료했다.
실제로 체험 마케팅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가 부족할 경우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일반 소비자의 주축이 된 체험단 관리가 어렵고 체험 후 이미 중고가 되어 버린 회수제품에 대한 사후 처리문제 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체험 이후 제공받을 수 있는 제품 할인 혜택이 기존 가격비교 사이트의 최저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아 제품 체험보다는 판매가 목적인 것으로 비춰지는 경우도 있어 참여자들의 반발만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체험 마케팅 역효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체험단 선발 단계에서 부터 제공될 제품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함께 운영자 리뷰 등을 제공해 체험할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공지되어야 하고 체험단과 운영자의 지속적인 대화와 의견교환이 필수다. 또 체험단에게 지급 가능한 적절한 보상을 책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욱이 체험단 신청자 대부분이 체험 제품군에 대한 관심과 사전 정보가 많은 얼리어답터인 경우가 많아 시장 동향과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운영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포털 사이트 최초로 체험 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35개 첨단 제품의 체험단 행사를성공적으로 진행한 드림위즈 매니아트렌드의 이태훈 부문장은 “요즘은 제품이 알려져 소비자에게 선보이기도 전에 신제품이 출시되고 판매되는 등 시장 흐름 주기가 크게 단축됐다"고설명하고 "체험단의 냉정한 평가를 통해 제품 출시 전 미리 성공여부가 판가름 되는 경구가 많은 만큼 모집한 체험단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참고로 드림위즈 매니아트렌드(http://mt.dreamwiz.com)는 디지털 제품을 미리 사용해 보고 작성한 사용기를 통해 제품의 장단점과 효율적인 활용 방법, 개선점 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일반 기업들에게 마케팅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 최초로 체험마케팅을 실시하여 휴대폰, P3플레이어, 네비게이션, 영상, PC관련 제품 등 현재까지 총 35개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서 체험단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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