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곡성 도림사 태풍피해 문화재 신속 복구 중

무안--(뉴스와이어)--지난 10일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곡성 도림사의 문화재가 신속히 복구되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 피해를 입은 곡성 도림사내 보물 1341호인 괘불탱은 응급 보전처리를 위해 경기도 일산 소재 ‘지류문화연구원’으로 지난 11일 이송됐다.

문화재 수리 전문 업체인 ‘지류문화원’은 중요 무형문화재 배첩장의 기능보유자(김태영)가 문화재 수리 기술자로 등록돼 있다. 괘불탱은 지난 1683년에 제작된 17세기의 대표적인 괘불로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돼 지난 2002년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1341호로 지정된 귀중한 불화이다. 더욱이 옷감에 채색된 그림으로 물이나 진흙탕 속에 들어가면 훼손은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도림사내 목조삼존불상 또한 1600년대에 만들어진 부처님상으로 제작연대가 확실하지만 조형성이 우수해 지난해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71호로 지정됐다.

나무로 된 문화재 역시 물에 잠겨버리면 훼손되기 십상이었다. 피해를 당하자 사찰 측에서는 곡성군에 곧바로 연락했다.

곡성군에선 전남도와 문화재청 등에 보고하고 피해 대비책을 논의 한 뒤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문화재 보존관리에 현장경험이 있는 문화재 수리 기술자들에게 연락, 불상과 경판 등은 옆 건물로 긴급 대피시키고, 괘불탱을 꺼내어 농업 기술센터로 이전 보관해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이어 문화재청과 전남도, 곡성군에서는 현지 점검을 통해 괘불탱은 응급보존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보존처리 기술업체와 이전 및 수리 등을 협의한 끝에 지난 11일 보수를 위해 이전했다.

불상을 비롯한 다른 문화재 역시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고 주변 정비도 했다. 앞으로 문화재청에서 구체적인 피해 복구액을 산정해 문화재 보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잠정적으로 피해액은 9억 5천만원으로 집계됐는데, 도는 곧바로 문화재청에 긴급 국비(복권기금)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문화재의 재난이나 화재 등에 대한 대책 수립과 현장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는데, 이번 도림사 문화재 피해와 신속한 대응을 계기로 도내 문화재 안전관리에 보다 더 적극적인 정책을 펴 나갈 방침이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웹사이트: http://www.jeonnam.go.kr

연락처

전라남도청 공보관실 방준환 061-286-2062 이메일 보내기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