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로세르딸레스 BIE 사무총장 접견

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로세르딸레스(Vicente Gonzalez Loscertal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2012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였다.

지금까지 13차례 방한한 로세르딸레스 사무총장(스페인 국적)은 노 대통령을 지난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만난 데 이어 오늘 대통령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당시 스페인 근현대사에 대한 노 대통령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였다고 회고하였으며, 금번 홍수로 피해를 입은 한국민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뜻도 전달하였다.

노 대통령은 스페인에 살고 있는 고 안익태 선생의 부인이 애국가의 저작권을 우리나라에 기부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와 유사점이 많은 스페인의 가족공동체적 가치관이 작용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노 대통령은 로세르딸레스 사무총장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94년 취임 이후 BIE 회원국이 괄목할 정도로 증가한 것을 치하하였고, 로세르딸레스 사무총장은 회원국이 ’97년 45개국에서 현재는 98개국으로 증가하였고 올해 연말에는 105개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과거에는 45개국 중 27개국이 주로 유럽 등 선진국이었으나 이제는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로 확대되어 회원국의 균형도 잡히고 회원국간 격차가 좁혀져 가고 있어 다행이라고 답변하였다.

노 대통령이 EXPO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에 비하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데도 미디어의 주목이 부족한 것에 아쉬움을 표명한 데 대해 로세르딸레스 사무총장은 월드컵과 올림픽에 비하여 EXPO는 정치·경제·문화·역사·기술혁신 등이 망라되는 다면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고 개최기간도 3개월 이상 지속됨에 따라 미디어의 주목이 부족하다고 설명하였다.

노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EXPO가 월드컵 못지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하면서, 해양부 장관 재직시 준비했던 여수 EXPO가 당시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개최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여수권역에 한층 향상된 인프라를 갖추어 문제점을 대폭 보완하였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로세르딸레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EXPO에 대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고, 요즘같이 일방주의가 만연한 국제사회에서 EXPO는 다자주의적 방식에 의해 세계가 처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로세르딸레스 사무총장은 여수 EXPO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와 연안 : 자원의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활동’은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로서 과학기술과 접목하여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주제라고 평가하였다.

노 대통령은 여수 EXPO 개최의 한국적 의미에 대하여, 국토의 균형 발전과 21세기 한국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삶과 공간 추구를 해양 및 연안에서 새로이 모색하자는 국가전략적인 면이 함께 고려되었다고 부연 설명하였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그동안 월드컵 축구와 올림픽 등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신기록 내지 신기록에 가까울 정도로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를 설명하면서, EXPO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보증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로세르딸레스 사무총장은 대전 EXPO가 과학기술과 혼합되어 대전시의 성장과 중부권의 발전으로 잘 연계되었던 경험을 BIE 회원국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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