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지사 신간 ‘윤리경영시대의 전문직업인의 윤리발달과 교육’

서울--(뉴스와이어)--도덕적 딜레마의 상황에서 전문직업인은 어떻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전문직업인의 윤리, 수많은 가치판단의 기로에서 지침이 되어주는 책”

최근, 많은 기업에서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윤리강령을 만들고, 고충처리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불건전한 경영사례를 개선하고자 여러 방법론을 시도하고 있다. 개인이나 기업 활동에 있어 윤리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사회시민 또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중시하는 윤리의식과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유행처럼 윤리경영을 외치는 가운데 무엇을 어떻게 지켜가는 것이 윤리적인가에 대한 질문에 쉽게 답변할 수 있는가. 그동안 윤리교육은 초·중·고·대학생의 도덕발달과 교육을 위주로 이루어져왔다. 이 책은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사건 등을 통해 연구자의 윤리와 언론윤리 등 직업윤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전문직업인의 윤리발달과 교육을 다룬 심도 있는 전문서이다.

전문직 윤리는 기본적인 사회화의 문제와 그렇게 많이 관련되어 있지는 않다. 그보다는 갈등하는 가치들 사이의 판단과 관련되어 있는데, 각각의 가치는 그 자체로 좋은 결과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회계감사를 마친 다음 사례비를 건네준 특정 회사의 재정상의 결함을 드러낼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회계사의 문제라든가,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이 시간을 배분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하는 교사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 의사로부터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환자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간호사에게 물었을 때 간호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환자에게서 자기 동료로 보이는 이전의 치과의사가 치아를 기준 이하의 싸구려 수복재료로 치료한 사실을 발견한 치과의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이에 해당한다. - 저자 서문에서 -

전문직업인의 윤리는 일반적인 윤리나 도덕의 문제와는 다른 영역을 다룬다. 총을 쏘고 칼로 찌르고 강도짓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는 화이트칼라의 윤리문제를 다룬다. 사실 전문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어느 정도 충동을 조절할 수 있고, 자기 규제와 자기조절 능력, 자아 강도, 그리고 사회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학교 교육과 전문직 내에서의 경험 덕분일 것이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윤리적 문제의 소지가 많은 상황에서 올바른 행동을 선택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점차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 책은 의사, 수의사, 교사, 회계사, 스포츠인, 기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직업인의 윤리발달과 그것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이 외에도 대학생이 대학이라는 환경 속에서, 청소년과 일반 성인이 사회라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윤리의식을 발달시키고 있는지, 이를 어떻게 교육을 통해서 촉진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전문직업인의 윤리발달과 교육을 인지발달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설명하였으며, 특히 DIT(The Defining Issues Test)라는 측정도구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사례를 모아 놓았다. 부록으로 한국판 DIT(KDIT-P)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대한 질문”을 실었다.

■ 직업윤리 교육이 과연 효과가 있는가?

직업윤리와 관련한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의 경우,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지식 및 태도에 관련된 질문들에 대해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의 응답률을 보인다. 학생들의 수행을 계속 모니터링한 결과, 연구진들은 평가의 준거와 개별화된 피드백이 중요한 논리전개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정체감 발달을 도와주며 윤리교육이 가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계속적인 성과연구의 결과는 윤리학은 가르칠 수 없다는 일반적인 신념을 제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효과적인 교수법의 구성요소들이 포함된다면 비교적 짧은 프로그램으로도 학생들의 윤리적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바람직한 직업윤리의 효용이라는 면에서, 듀켓과 라이든(3장)의 연구는 지금까지 다른 어떤 연구보다 도덕판단과 행동 간의 연구에서 중요한 발견을 보고한 연구일 것이다. 간호학과 학생의 1학년 때 DIT 점수는 그 이후의 임상실습 점수와 .58이라는 놀랄 만한 상관을 보였다.

■ 편저자 소개| 제임스 레스트(James R. Rest)
University of Minnesota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1982년 미네소타대학교 내에 Center for the Study of Ethical Development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을 역임하였으며, 도덕판단력 검사(DIT:Defining Issue Test)를 개발하였다. 1999년 타계하기까지 그는 도덕성 발달에 대한 1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여 도덕심리학 연구에 큰 기여를 하였다.

| 다샤 나바에즈(Darcia Narv󰐄ez)
University of Minnesota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였으며, 교육심리학과 부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University of Notre Dame에서 교육심리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역자 소개| 문용린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을 공부하고,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과 교육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홍성훈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여주대학에서 교육학을 가르치고 있다. 아동 및 청소년의 도덕성 발달, 도덕성의 측정과 계발, 전문직 윤리(의료 및 교직윤리 등) 분야에 관심이 있다.

| 이승미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특히 발달심리와 인성교육과 관련하여 연구를 해왔다. 정신문화연구원의 초빙연구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담당을 역임하고, 현재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연구개발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 김민강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교육실에서 프로페셔널리즘 교육과정 개발연구의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James R. Rest·Darcia Narv󰐄ez 편문용린·홍성훈·이승미·김민강도서출판 학지사2006년 6월 13일15,000원크라운판 | 반양장 | 424면89-5891-310-X 93370

학지사 개요
인간 심리의 탐구와 마음의 치유를 지향하는 출판사. 1992년 창립 이래 학술서적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건강한 정신과 삶의 향상을 위해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검사연구소, 정담미디어, 인문학자료관, 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hakj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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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학지사, 홍보담당 장숙영, 02-326-1500,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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