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책 유동성 지속, 비수기 진입으로 거래 실종, 보합세

서울--(뉴스와이어)--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지난 주 -0.04%~-0.06%대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했고, 전국 평균도 -0.05% 변동률로 전 주와 비슷하거나 변동폭이 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속된 내수 침체로 전세 거래마저 크게 줄어든 지역이 나타나고 종부세 관련 논란과 기존 정책 완화 등 정부 부동산정책이 계속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갈피를 잡지 못한 수요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매매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고, 일부 개발지역 주변 대표 단지 위주로만 일부 급매물이 거래될 뿐 매물이 쌓이는 지역도 늘었다.

지난 주에는 특히 거래세 추가 인하로 강남권과 외곽지역, 또는 주택거래신고지역 등 주요 권역별로 종부세와 거래세 인하 영향에 대해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제 거래시장에서는 대부분 거래 없이 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도봉구(-0.2%), 중랑구(-0.13%), 송파구(-0.12%), 서초구(-0.11%), 금천구(-0.1%), 노원구(-0.08%), 강남구(-0.05%), 마포구(-0.05%), 강서구(-0.04%) 등의 순으로 한 주간 매매값 하락폭이 컸다. 전체평균은 -0.05% 변동률로 전 주와 동일하다. 대부분 지역의 주간 하락률이 크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강북권과 외곽 부도심권이 다소 하락폭이 컸다. 평형대별로도 대형 보다는 중소형이 더 약세를 보였다. 물량 여유를 보이고 있는 도봉구는 창동과 쌍문동 등 일대에서 입주 15년이상된 상대적으로 낡은 대단지 중소형이 일제히 50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중랑구 역시 신내지구 주변과 면목동 등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에서 소형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소형 재건축 일부가 추가 하락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는 중대형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반면 성북구(0.06%), 은평구(0.03%), 중구(0.02%), 용산구(0.01%), 광진구(0.01%) 등은 미미하지만 지난 주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재건축 시장은 서초, 송파구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전 주 보다는 다소 커졌다. 개발이익환수제 관련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시행 시점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긴 했지만 아파트 시장 전반의 거래 부진과 함께 대부분 조합설립인가, 안전진단 등 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들이 500-1,000만원 가량씩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특히 서초구 서초동 삼호, 송파구 가락동 시영 등의 하락폭이 컸다.

분당(-0.07%), 중동(-0.05%), 일산(-0.02%) 지역이 약세를 이어간 신도시는 주간 -0.04% 하락했다. 그 외에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고, 평촌은 0.08% 상승해 전 주에 비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분당은 이매동 중대형 하락폭이 컸는데 주간 하락폭이 큰 개별 단지로는 이매동 동신3차 24평형이 2,500만원 하락한 3억 1,000만원으로 조사됐고 구미동 까치마을 대우롯데 27평형은 1,500만원 하락했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문촌주공9단지 19평형이 500만원 하락해 시세는 1억 1,000만원이다.

수도권은 주간 -0.06% 매매변동률을 기록했다. 20평형대와 45-55평형대가 하락률이 다소 큰 편이다. 지역별로는 양주시(-0.44%), 구리시(-0.25%), 성남시(-0.16%), 의정부시(-0.11%), 하남시(-0.11%), 고양시(-0.1%) 등이 하락폭이 컸다. 양주 덕정지구, 구리 인창,교문지구 등지에서 매매값이 500만원 안팎으로 하향 조정됐으나 특별히 하락폭이 큰 단지는 없었다. 지난 주 개별 하락폭이 큰 단지로는 용인 풍덕천동 수지2지구 현대프라임 31평형이 2,500만원 하락해 2억 4,000만원이고 수원 권선동 우남1차 25평형은 평균 1억 4,750만원으로 1,500만원 하락했다. 고양시에선 풍동지구 성원 27평형이 1,000만원 하락해 1억 1,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 주에는 광주시만 0.02%로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주간 -0.14% 변동률을, 신도시는 -0.04%, 수도권은 -0.12%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평균은 -0.1% 하락률로 전 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보였다. 하락폭은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역별로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거래가 더 줄고 매물이 여유를 보이는 지역도 늘어났다.

서울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평형대가 일제히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전 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구별로는 중구(-0.58%)와 송파구(-0.52%) 하락폭이 컸다. 소형을 비롯 송파구는 대형도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대부분 30평형대 이상이 전셋값이 많이 떨어졌는데 개별 단지로는 풍납동 한강극동 20-40평형대가 각각 1,000-2,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은 30-50평형대가 1,000만원씩 하락했다. 그 외에 잠실동 우성단지도 중대형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중구는 2천세대 대단지인 신당동 동아 단지 20-40평형대가 750-1,000만원씩 전셋값이 조정되면서 구 전체 전세변동률을 끌어내렸다.다음으로는 구로구(-0.36%), 도봉구(-0.36%), 강서구(-0.31%), 강동구(-0.2%), 성동구(-0.18%), 중랑구(-0.13%), 동작구(-0.11%) 등이 하락했다. 대부분 아파트 신규입주와 혹은 빌라 연립 등 기타주택을 포함해 공급이 원활했던 지역들로 전세수요는 없고 매물은 여유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상대적으로 노후단지 중심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전셋값 하락폭이 큰 개별 아파트로는 구로구 현대연예인 28평형이 1,250만원 떨어졌고 도봉구 쌍문동 한양5차는 26평형이 1,000만원 하락했다. 양천구 신월동 우정단지는 22평형이 500만원, 강동구 성내동 신일유토빌 30평형이 1,500만원 하락했다. 오른 지역은 노원구(0.01%), 마포구(0.01%) 뿐이다. 전셋값이 오른 단지들은 대부분 입주기간이 길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구 변동률은 하락한 지역에서도 신규입주단지들은 전셋값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0.04% 하락한 신도시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평촌(0.04%)은 소폭 오름세를, 산본은 보합세,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하락한 지역은 분당(-0.09%), 일산(-0.04%), 중동(-0.01%) 순이다. 일산은 소형 분당은 대형까지 일제히 하락세가 지속됐다. 일산 마두동 백마한양3단지 16평형이 500만원, 분당 정자동 주상복합인 상떼뷰는 중대형 전셋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주간 -0.12% 하락한 수도권에서는 구리시가 주간 전셋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추석을 전후로 시작된 하락세가 점차 가속되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0.51%를 기록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개별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인창지구 주공, 아름마을과 교문지구 20-40평형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시 평균을 끌어내렸다. 그 외에 남양주시(-0.32%), 부천시(-0.28%), 파주시(-0.26%), 고양시(-0.25%), 화성시(-0.25%), 양주군(-0.24%) 등이 하락폭이 큰 편이다. 부천 원종동 동진2차 21평형이 550만원,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2지구 성지 60평형이 1,500만원, 성남시 상대원동 궁전 18평형이 500만원, 수원 망포동 늘푸른벽산 33평형이 1,000만원 하락했다. 주간 하락폭이 컸던 남양주시는 호평지구의 올해 입주단지 30평형대와 와부읍 두산위브와 주변 새아파트 대형이 일제히 전셋값이 조정되면서 하락폭이 컸다. 그 외에 성남, 안양, 평택, 안산, 광명, 그리고 인천 지역도 주간 0.1% 이상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시(0.15%), 하남시(0.42%) 등은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광주시는 초월읍에서 올 여름 입주한 롯데낙천대 20-30평형대가 소폭 올랐고, 에코타운 입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하남시는 여름 이후로 처음 소폭 올랐다. 신장동 백조현대, 백송한신 등 20평형대 소형이 소폭 회복됐다.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과천시는 오른 단지는 일부지만 지난 주 0.11% 변동률로 4주째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부세 논란과 거래세 추가 인하 등 유동적인 정책 변동이 이어지면서 거래시장에서 수요자가 느끼는 혼란과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반면 전 주에 발표된 완화정책이나 개발이익환수제와 중개업소거래가격신고제도 등 기존에 시장 안정대책으로 발표됐던 정책들은 조정되거나 시행 시점이 지연되는 등 진행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수요자들이 내집마련 또는 투자전략을 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당분간 이러한 정책 혼란과 함께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가격도 약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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