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 - 문수영 우승컵 들어
최나연에 2타차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문수영은 전반 9홀에 버디 1개(5번홀)를 잡으며 보기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최나연은 전반 9홀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으며 1타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두 선수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온 것은 11번홀(파5,457야드). 두 선수 모두 세컨드샷을 그린 위에 올려 이글 찬스를 맞았다. 먼저 최나연이 시도한 3미터짜리 이글 퍼트가 아깝게 홀을 스치며 지나갔다. 반면 문수영은 2.8미터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11언더파로 동타를 이뤘다.
승부가 엇갈린 것은 13번홀(파3,133야드). 최나연이 이 홀에서 2미터 가량 되는 파퍼트를 아깝게 놓쳐 1타를 잃어버린 사이 문수영은 침착하게 2미터짜리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2타 차이로 간격을 벌렸다. 최나연은 이어지는 14번홀에서도 2미터짜리 파퍼트를 실패하며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을 한 문수영도 14번, 15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최나연은 17번홀(파4,348야드)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져 다잡은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우승컵을 품에 안은 문수영은 “부모님께서는 이번 대회에 내가 나온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계셨다.”면서 “1라운드가 끝나고 내 이름이 방송에 나오자 그제서야 부모님은 아셨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딸이 국내 대회에 나와 성적이 좋지 않으면 부모님께서 얼마나 실망하시겠냐며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문수영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검증 받지 못한 선수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문수영이란 이름을 국내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 문수영이라는 프로를 이야기할 때 ‘KB 스타투어 우승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는 것이 감격적이라고 말했다.
2006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 우승자 문수영은 2001년 유성여고 2학년 때 미국으로 진출해 이듬해에 있었던 USLPGA 퀄러화잉스쿨 최종라운드에서 38위로 2003 시즌 조건부 시드권을 획득했다. 같은 해에 조건부 시드를 포기하고 퓨쳐스투어(2부투어)로 내려가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로 2004년 USLPGA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2005년에는 8개 대회가 끝나고 왼쪽 손목 인대가 늘어나 나머지 시즌을 포기해야만 했다.
올해 문수영은 하와이에서 열린 USLPGA 개막전인 SBS 오픈에서 김주미(22,하이마트), 로레나오초아(25,멕시코)와 함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 있다. 노란색 우승재킷을 품에 안고 인터뷰를 하던 문수영은 “이번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통해 남은 7개의 USLPGA투어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은희(20,LIG-김영주골프)는 이주은(29)과 함께 공동 5위(210타)에 올랐고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친 문현희 단독 7위에, 신지애(18)는 조영란(19,이상 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송보배는 오늘만 5언더파를 몰아치며 전날 53위에서 14위로 수직상승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9위를 하며 받은 상금(3,856,000원) 전액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 2006 KLPGA 하반기 5개 대회가 모두 끝난 현재 신지애는 ADT CAPS 상금순위, 대상 포인트, 신인상 포인트 등 3개 부문의 1위를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이제 하반기 KLPGA 정규투어는 제주도에서 8월 25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06 레이크힐스 클래식(총상금 4억원)을 시작으로 총 13개의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개요
2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KLPGA는 1055명의 여자프로골퍼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투어프로와 티칭프로에 종사하고 있다. 골프여왕 박세리를 비롯하여 얼짱 신드롬을 일으킨바 있는 안시현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KLPGA 소속 프로들은 유행을 선도하며 자신감 있고 능력 있는 현대여성을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로서 그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은 일반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KLPGA는 KLPGA투어, 드림투어, 3부투어, 시니어투어 등 4개의 골프투어를 주관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klpgaiq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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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고형승
이 보도자료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