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월간 정경뉴스, 동서리서치 의뢰 한나라당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서울--(뉴스와이어)--'박근혜 50.8% 1위 이명박 36.8% 2위 손학규 5.5% 3위 순'

한나라당 전당대회 일정을 끝으로 정치지형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경선은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논란을 빚어 당 안팎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일각에서는 ‘당심’과 ‘민심’이 동떨어진 결과였다고 혹평하기도 했지만 시사월간 정경뉴스가 동서리서치에 의뢰하여 전화여론조사한 결과 ‘당심’과 ‘민심’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한나라당만을 대상으로 한 첫 여론조사이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현직에서 물러나 동등한 입장에서 실시한 첫 여론조사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 대한 예상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508명(50.8%)의 국민들이 차기 후보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꼽아, 36.8%(368명)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보다 1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5.5%(55명), 잘 모름/무응답 6.9%(69명)를 차지했다.

또 ‘만약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동시에 대선 출마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1,000명 중 66.8%(668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대중-박근혜 연대, 노무현-이명박 연대에 대해서는 각각 69.7%, 70.4%가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연합에 대해서도 52.1%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편 차기 대선후보 중요 덕목에 대한 질문에 56.9%가 경제발전이라고 답해 2위로 꼽힌 청렴도(10.0%)와 5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이는 경제난이 가중된 데 따른 결과로 국민적 여망이 경제발전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수는 인천,경기 26.9%(269명), 서울 21.7%(217명), 부산,울산,경남 16.6%, 광주,전라 10.6%(103명), 대전,충청 10.3%(103명), 강원 3.0%(30명) 순으로 조사됐다. 호남, 충청 지역이 응답률이 저조한 것은 전당대회 이후 한나라당이 영남당 논란을 겪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향후 대선준비 과정에서 경선불복에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함으로써 관대한 경향을 보였지만 연대를 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월간 정경뉴스가 8월호 특별기획으로 지난 7월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1,000명의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대상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추출 방법을 통해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본문기사 참조
다음은 정경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첫 번째는 한나라당 집권시 국정운영 예상에 대한 질문이다.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국가를 잘 운영할 것이라 보십니까? 아니면 잘 운영하지 못할 것일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 잘할 것이라는 답변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64.0%(640명)가 나와, 잘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28.2%(282명)보다 35.8%P 앞섰다. ‘대체로 잘 운영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58.2%(582명), ‘대체로 잘 운영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24.1%(241명), ‘모름/무응답’답변이 7.7%(77명), ‘매우 잘 운영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5.9%(59명), ‘매우 잘 운영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4.1%(41명)로 조사됐다.

이 응답에서는, 연령대별로는 40대(70.5%) 및 50대 이상(67.9%),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6.6%) 및 부산,울산,경남(71.0%), 학력별로는 고졸(67.6%), 직업별로는 주부(67.7%)에서 잘 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두 번째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예상에 대한 질문이다. ‘○○○님께서는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로 누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라고 물은 데 대해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50.8%인 508명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라는 응답이 36.8%(368명), ‘잘 모름/무응답’ 의견이 6.9%(69명),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5.5%(55명)을 차지했다.

이 응답에서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1.3%), 대전,충청(60.2%) 및 부산,울산경남(55.3%), 학력별로는 고졸(55.8%) 및 중졸이하(54.4%), 직업별로는 블루칼라(59.2%)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 번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동시에 대선에 출마시 당선 예상에 대한 질문이다. ‘만약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에 각각 출마해도 두 사람 중 한 명이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데 대해 그런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66.8%(668명)으로 나와,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응답한 27.6%(276명) 보다 39.2%P 앞섰다. ‘대체로 그렇다’는 답변이 43.7%(437명), ‘매우 그렇다’는 답변이 23.2%(232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19.3%(193명), ‘전혀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8.3%(83명), ‘모름/무응답’ 답변이 5.5%(55명)로 나타났다.

이 응답에서는, 성별로는 여성(72.2%), 연령별로는 19~29세(75.9%),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5.9%) 및 인천,경기(72.8%), 직업별로는 학생(74.7%) 및 주부(70.9%)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동시에 대선에 출마해도 둘 중 한 명이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네 번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연대설에 대한 질문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연대설이 있습니다. ○○○님께서는 연대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데 대해 가능성이 없는 편 쪽으로 답변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69.7%(697명)으로 나와, 가능성이 있는 편 쪽으로 답변한 응답자 18.6%(186명)보다 51.1%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대 가능성이 대체로 없는 편이다’라는 답변이 43.8%(438명), ‘연대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답변이 25.9%(259명), ‘연대 가능성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라는 답변이 16.4%(164명), ‘모름/무응답’ 의견이 11.7%(117명), ‘연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답변이 2.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응답에서는, 성별로는 남성(76.8%), 연령별로는 40대(75.8%) 및 50대 이상(73.2%), 대전,충청(77.1%) 및 인천,경기(73.9%), 학력별로는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73.4%), 직업별로는 자영업(77.4%) 및 화이트칼라(74.4%)에서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섯 번째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연대설에 대한 질문이다. ‘그럼,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손을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데 대해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70.4%(419명)가 가능성이 없는 편 쪽으로 답변을 해, 가능성이 있는 편 쪽으로 답변을 한 18.2%(182명)의 응답자보다 52.2%P 높게 나타났다. ‘연대 가능성이 대체로 없는 편이다’라는 답변이 41.9%(419명), ‘연대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는 답변이 28.5%(285명), ‘연대 가능성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라는 답변이 15.9%(159명), ‘모름/무응답’ 의견이 11.4%(114명), '연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답변이 2.3%(23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 응답에서는, 성별로는 남성(74.4%),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79.0%)에서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섯 번째는 열린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연합에 대한 질문이다. ‘열린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연합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은 데 대해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52.1%(521명)가 가능성이 없는 편 쪽으로 답변을 해, 가능성이 있는 편 쪽으로 답변한 37.0%(370명) 응답자 보다 15.1%P 높게 나타났다. ‘가능성이 대체로 있는 편이다’라는 답변이 37.8%(378명), ‘가능성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라는 답변이 32.0%(320명),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답변이 14.3%(143명), ‘모름/무응답’ 의견이 10.9%(109명),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답변이 4.9%(49명)으로 나타났다.

이 응답에서는, 연령별로는 연령이 낮을수록(19~29세: 57.5%, 30대: 55.4%),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6.6%) 및 대전,충청(56.1%), 직업별로는 블루칼라(56.6%) 및 화이트칼라(56.2%)에서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곱 번째는 차기 대선후보 중요 덕목에 대한 질문이다. ‘차기 대선 후보가 가장 중시해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라고 물은 데 대해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56.9%(569명)가 경제발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10.6%(106명)가 청렴도, 10.0%(100명)가 전문성, 6.5%(65명)가 개혁성, 6.0%(60명)가 행정경험, 4.2%(42명)가 민주성, 2.9%(29명)가 자주국방, ‘잘 모름/무응답’ 의견이 2.3%(23명), 0.6%(6명)가 기타를 꼽았다.

이 응답에서는, 연령별로는 30대(60.8%) 및 40대(60.2%),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7.0%), 학력별로는 중졸이하(60.8%), 직업별로는 농임어업(60.6%)에서 '경제발전'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응답자의 특성은 먼저 성별로는 50.7%(507명)인 여성이 49.3%(493명)인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1.3%(313명)인 50대 이상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23.9%(239명)인 30대, 22.5%(225명)인 40대, 22.3%(223명)인 19~29세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26.9%(269명)인 인천,경기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21.7%(217명)인 서울, 16.6%(166명)인 부산,울산,경남, 10.9%(109명)인 대구,경북, 10.6%(106명)인 광주,전라, 10.3%(103명)인 대전,충청, 3.0%(30명)인 강원 순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50.4%(504명)인 ‘대재 이상’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1.2%(312명)인 ‘고졸’, 17.4%(174명)인 ‘중졸이하’, 1.0%(10명)인 ‘무응답’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28.7%(287명)인 주부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17.6%(176명)인 화이트칼라, 17.5%(175명)인 자영업, 13.2%(132명)인 학생, 9.6%(96명)인 무직/기타, 8.2%(82명)인 블루칼라, 5.2%(52명)인 농임어업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선에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이 함께 출마를 해도 둘 중 한 명이 당선될 것이라는 결과는 인상적이다.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66.8%인 668명으로 과반수를 넘어 3분의 2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인제 의원의 경선불복과 독자출마로 인해 분열된 한나라당 표가 결국 참여정부를 탄생하게 도와줬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결과다. 당시 이 의원의 경우 자신에게 표쏠림 현상이 일어나자 비록 경선에서는 졌지만 국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탈당을 선언, 독자출마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여권의 인기가 바닥이어서, 또 고건 등을 비롯한 범여권 주자가 아직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또 하나 특기할 사실은 국민들은 이 전 시장 혹은 박 전 대표가 경선에 불복해 독자출마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봤지만 노 대통령이나 김 전 대통령과의 연대는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초선의원은 “정계개편 과정에서 추동력을 갖는 인물은 결국 고건일 것”이라며 고 전 총리의 파괴력을 진단했다.

종합하면 국민들은 향후 대선준비 과정에서 경선불복에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함으로써 관대한 경향을 보였지만 연대를 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연대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과거 민자당 등 정치적 야합이 보여주는 결과물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민자당으로 정당 통합은, 민주주의 수호라는 정치적 대의와는 전혀 다른 ‘권력 확보’라는 정치 이해의 산물이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경제발전이 차기 대선 후보가 가장 중시해야 할 덕목으로 선택함으로써 여전히 서민들은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2위를 차지한 청렴도와 거의 50%에 육박하는 46.9%P 차이가 나 많은 국민들이 경제발전형 지도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동서리서치는 올해로 창사 19 주년을 맞는 전문조사기관으로, 국내 유수 언론기관의 여론조사를 대행하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국내 단일사업으로 최대규모인 ‘국가에너지종합정보 DB구축사업’을 실시한 바 있고, 영국 BBC가 주관하고 Globe Scan사가 실시하는 국제여론조사인 GSR에 참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jfk.or.kr

연락처

(사)한국언론인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시사월간 정경뉴스 정치팀장 부종일 기자 T. 02-78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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