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세계감리교대회 대표단 접견

서울--(뉴스와이어)--선데이 음방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은 세계감리교대회가 안전하고 성대하게 치루도록 환영하고 지원해준 데 대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성공하고 있지만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세계감리교대회에서 선포된 ‘한반도 화해와 평화선언’이 우리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또한 한국감리교가 한국사회의 발전과 변화과정에서 많은 역사적 역할을 수행했고, 지금도 적합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음방 회장은 임기를 마친 후 국민이 기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주실 것을 기원하였다.

존 바렛 차기 회장은 교회가 소외된 사람들이 없도록 더 큰 포용력을 가져야 하며, 교회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에서 정의·평화·화해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세계감리교의 3대 비전으로 설명하고, 전 세계 감리교인들은 세계평화, 특히 남북간의 화해를 위해 열심히 기도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노 대통령은 권력과 권위가 아니라 선의와 상식, 지혜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며, 이런 의미에서 종교는 세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협력을 당부하였다.

노 대통령은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사실에 근거하여 화해를 지향하는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번 서울대회에서 채택한 한반도 평화선언이 남북 화해와 한반도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감사를 표하였다.

이에 대해 음방 회장은 분단문제는 한국인에 의해서 전적으로 결정되어야 하며,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서 남북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화해와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임진각에서의 평화통일 예배나 한반도 평화선언은 감리교단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한국의 통일을 원하시고 있을 것이라고 기원하였다.

존 바렛 차기 회장도 한국 방문을 통해 분단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으며, 지난 수개월간 상황을 악화시켜온 일각의 주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하였다. 또한 북한이 기아로 고생하는데도 핵개발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며, 북한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진 축복기도에서 신경하 목사는 세계 열강 속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남북화해와 평화를 기도하고, 노 대통령에게 민족의 통일과 화해를 위해 일할 수 있게 지혜와 용기, 희망을 줄 것을 축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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