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국내증시는 미국 기술주 하락과 중국 인민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등 해외발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장중 1,250pt를 붕괴했던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압력이 약화되고, 증권업종 회복력이 강화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재경부가 25일 증권분야, 26일 은행과 보험분야의 2단계 상시 금융규제 개선과제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조선업종에 대한 시장 참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선조선의 경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증시 마감시황
새벽에 마감한 미증시는 대규모 M&A 소식과 낙폭 과대인식에 의한 매수심리 등장에 의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불안감 및 허리케인 발생가능성 등의 소식으로 75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주목할 만한 매크로 변수가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월요일 미증시는 단기 바닥권 인식에 의한 가격반등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지수가 강한 급등세를 보임으로써 얻는 심리적 효과는 긍정적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급등에 대한 방향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수요일에 발표되는 베이지북 내용이 단기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일 아시아 증시는 주말 이후 냉각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예상한다.
코스피지수 매물대 분석
월요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억 5,583만주를 기록해, 지난 1998년 11월 4일 이후 최저거래량을 기록했다. 바닥권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주요 원인은 (1) 외국인 자금이탈에서 시작된 수급환경의 불균형, (2) 세계증시 동반 침체로 인한 유동자금의 부동화 현상으로 풀이된다.
1,300선 매물대 정체는 투신권 자금
1분기 강력한 지지선으로 설정된 1,300pt가 붕괴된 이후, 시장참여자 투자심리는 급랭한 상태이다. 1,300선에서 매물저항이 클 것이라는 예상은 아래 좌측의 그래프에서 표시된 것 처럼, 가장 두터운 매물대가 1,300선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2006년 전체 거래량 중 24%에 달하는 거래대금이 1,320~1,300pt에서 발생했다. 1,300선이 방어되었던 1월과 3월 사이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투신권 누적 매수규모가 2조 4천억원에 달해 1,300선 매물대 주인은 투신권 자금으로 볼 수 있다. 결국, 1,300선에서 투신권 매도가 집중되지 않는 다면 매물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1320pt~1400pt 구간은 매물공백 상태
단기적 측면으로 5월 이후 지수대별 거래량의 변화를 살펴봐도 , 1,300선에 대한 매물 저항은 존재한다. 5월 이후 거래량의 17.1% 규모가 1280~1310 수준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5월 이후 거래대금 중 41%에 달하는 자금이 1200선에서 진행 되 수급적 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1,330선 이후 1,430pt까지 매물벽이 얇게 형성되어 있어, 1,300선 안착과 단기 상승모멘텀이 제시될 경우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이다.
1,300선 이하 안정성 강조
1,300선 이상 낙폭과대
업종대표주 단기 관심
따라서, 구간별 대응전략을 수립할 때, 매물저항이 존재하는 1,300선 이하의 시장위치에서는 안정성을 고려한 가치주 및 자산주에 제한된 접근이 필요하고, 투자심리 회복과 맞물려 1,300선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낙폭이 컸던 업종대표주와 IT주로 대표되는 성장주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시점으로 보인다.
오늘의 투자전략
지난 금요일과 월요일 국내증시의 긍정적 흐름은 장중 저점대비 회복 시도의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6월 23일 이후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일봉상 양선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저점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7월 증시가 월간기준 3개월 연속 하락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낙폭이 제한적인 흐름은 시장심리가 현재 증시위치를 가격바닥으로 인식하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및 미국 기술주 하락 등 약세환경을 재확인 시키는 하락모멘텀 이지만, 신규악재가 아니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과민한 반응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미증시 상승마감에 따라 갭상승 출발 후 눌림목 과정을 활용한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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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Analyst 김형렬 / 02) 3787-5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