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즐기는 패션 VS 태양을 피하는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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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걸스

2006-07-25 09:32

서울--(뉴스와이어)--공원 한가운데서 상반신을 드러내고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광욕은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익숙한 문화이지만 우리에게는 다소 부자연스럽고 낮선 문화이다. 이러한 문화의 차이는 인종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멜라닌 색소가 인종간의 피부색을 결정하는데, 멜라닌 색소의 역할은 단지 색을 나타내는데만 있지 않다. 멜라닌 색소는 피부의 진피층에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 노출이 많은 아프리카계 흑인들이 피부색이 더욱 검은 것도, 멜라닌 색소가 적은 백인들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그러니 백인들의 일광욕 문화는 건강을 위한 선택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일광욕이 건강을 위한 것만이 아닌 패션의 일부분화 되고 있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등지에서는 하얀 피부보다는 구리빛으로 선탠한 피부를 건강미 있고 아름다운 피부로 여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백옥 같은 피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얀 피부를 아름다운 피부로 여겨왔다. 그러한 생각이 아직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지만 최근에는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구리빛으로 선탠한 젊은 여성들을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여성의류 온라인쇼핑몰 ‘더걸스(www.thegirls.co.kr)의 김소희 MD가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패션 코디를 제안한다.

◆ 태양을 피하자!: 하얀 피부의 그대, 여름은 나의 적

많은 사람들이 하얀 피부의 그녀를 부러워할지도 모르지만 그녀에게도 나름의 고민이 있다. 바로 여름의 태양 아래서 빨갛게 달아오르는 피부. 피부가 하얀 사람일수록 햇빛에 잘 타지 않고 마치 화상을 입은 듯 빨갛게 달아오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외선에 유난히 민감해 여름에 주근깨나 기미가 늘어나는 여성들도 있다. 얼굴이야 선크림으로 어떻게 해결 가능하다지만 팔, 다리는 어떻게 할까?

이럴 땐 긴팔이나 7부 소매의 셔츠를 준비해 보자. 한 여름에 웬 긴팔이냐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소재만 잘 선택한다면 긴팔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폴리와 아크릴 혼방으로 매쉬하게 제작된 셔츠는 통풍도 잘 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닿는 감촉도 시원하다. 긴팔인 만큼 자외선 차단은 두말할 것도 없다. 시스루 스타일이기 때문에 보기에도 시원하다. 또 활용가능한 소재가 시폰이다. 다양한 무늬가 프린트 된 시폰소재는 올여름 유행이기도 하다. 이러한 아이템은 평소에는 민소매 탑을 매치해서 활용하고, 바캉스지에서 비키니 등에 매치해 입을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여성의류전문 온라인 쇼핑몰 더걸스의 김소희 MD는 “실내에서는 벗어두고, 실외에서는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나 볼레로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 태양을 즐기자! : 구리빛 피부의 그대, 여름은 나의 친구

타고난 구리빛 피부의 소유자나 방금 스프레이 태닝을 마친 여성들에게 여름은 뽐 내고 싶은 계절. 예쁘게 태닝된 구리빛 피부는 여름 햇빛 아래서 반짝반짝 빛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나의 구리빛 피부를 가장 효과적으로 뽐 낼수 있는 아이템은 뭘까?

태닝한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패션 코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옷의 색상이다. 피부색과 옷 색깔을 잘 매치하지 못하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색상은 어떤 색상을 선택하더라도 채도가 높은 것이 좋다. 색상의 채도가 낮으면 피부색까지 칙칙해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도 가급적 심플하고 장식이 없어야 피부가 더욱 부각된다. 자잘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옷은 구리빛 피부를 가진 이에겐 절대 금물 아이템.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 더걸스의 김소희 MD는 “구리빛 피부의 소유자는 이미 피부 자체가 하나의 장식이기 때문에 옷은 심플하게 코디하는 것이 세련되어 보인다”며 소재 역시 광택감이 없는 면이나 데님 소재가 좋다”고 조언한다.

웹사이트: http://www.thegirl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