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중부해역에서 미기록 해양생물 다수 발견

서울--(뉴스와이어)--서해중부해역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이 다수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이원찬 연구관은 24일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2006년 해양생태계 기본조사’ 중간보고회에서 서해접경해역를 포함한 서해중부해역에서 219개의 미기록종과 1개의 신종 저서동물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관은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종은 이 해역에서 채집된 전체 저서동물 370종의 59%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저서동물을 종류별로 보면 ▲환형동물 76종 ▲절지동물 66종 ▲연체동물 55종 ▲극피동물 2종 ▲기타 20종이다.

이 연구관은 특히 동물플랑크톤인 요각류 중 전 세계에 기록된 바가 없는 몬스트릴로이드(Monstrilloid) 종을 새로 발견했다며, 이 종은 생태적 특징을 볼 때 지역에 따른 분포 특이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아 국내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이며, 신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는 서해접경해역를 포함한 서해중부해역에 대해서만 2월과 5월 두차례에 한정된 조사였음을 감안하면 현재 새로 밝혀진 종들의 숫자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관은 현재 밝혀진 219종의 미기록종과 1개의 신종은 전문가와 학회 등을 통한 확인 작업을 통해 연내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 중 일부는 신종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관은 또 현재 종 분류 작업이 진행 중인 식물플랑크톤, 동물플랑크톤, 해조류, 어류 등에서도 많은 새로운 종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양부는 오는 2015년까지 건강한 해양생태계 보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해 한국해양연구원, 인하대 등 6개 해양조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 영해에 대한 해양생태계 기본조사가 완료되면, 우리나라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 종에 대한 정확한 목록이 작성되고,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을 통하여 수산생물의 서식지를 보호, 해양생물자원 이용, 관리전략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서동물(底棲動物) : 바다밑에 사는 동물의 총칭으로 底棲表在動物은 바다 밑바다 바로 위에서 살며, 소위 埋在動物은 해저의 침전물 내에서 산다. 몸의 크기가 1mm이상을 거대저서동물, 0.1mm-1mm정도를 중저서동물, 0.1mm이하를 미세저서동물로 분류한다.

※요각류(橈脚類) : 갑각강(甲殼綱) 요각아강(橈脚亞綱)에 속하는 동물들로서 여러 가지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현재 7,500여종 대부분이 바다에서 자유생활을 하는데 표층수 및 심해에서 발견된다.

해양수산부 개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1996년 8월 여러 부처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신설되었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가 2013년 3월 다시 설치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mof.go.kr/

연락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발전팀장 이병주 02-3674-6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