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아-엔조이 골프투어 5차전 ‘태권소녀’ 김현지 우승
이로써 김현지는 시즌 2승 달성과 동시에 KLPGA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12,618,000원)자리를 되찾았고 김하늘(9,196,886원)을 2위로 밀어냈다. 그 뒤를 이어 1라운드에서 김하늘(18,서문여고3)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던 이은경(19)이 총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박보배(19)가 3언더파 141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현지에게 상금순위 1위 자리를 빼앗긴 김하늘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첫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10위에 올랐던 김현지는(밸리코스 출발) 2번홀(파4,366야드)에서 3퍼트를 범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4번홀(파5,464야드)과 5번홀(파4,335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낸 후 9번홀(파4,376야드)에서도 버디 1개를 더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9홀을 2언더파 34타로 마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솟은 김현지는 10번홀(파4,354야드)에서의 버디1개로 1타 더 줄이더니, 13번홀(파5,516야드)에서는 25m 남은 거리에서 피칭웨지(PW)로 친 세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이글을 뽑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김현지는 보기1개와 버디1개를 주고 받아 오늘 하루만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생애 두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현지는 “3차전까지 상금순위 1위를 지켜오다 지난 4차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상금순위 2위로 밀려났는데 다시 1위 자리에 오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항상 많은 힘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과 스승이신 이진남 프로님께 감사 드리고 특별히 88년 용띠생들로 구성된 ‘용칠이파’(남민지, 심자인, 이일희, 한현정, 김하늘, 김진주, 김현지)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현지는 “골프로 맺은 선의의 경쟁자들인 용칠이파 친구들과의 우정이 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4차전 우승 당시 ‘67’이라고 적혀있던 모자를 쓰고 우승을 했다는 김현지는 오늘도 같은 모자를 쓰고 우승하는 등 이번 제니아투어에서 새롭게 생긴 우승 징크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친한 후배인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선(17, 인일여고2) 선수가 선물로 준 모자다.”라며 “이 모자는 올해 김민선 선수가 한국여자오픈 출전했을 때 내가 캐디를 해줬는데, 동생이 고마움의 표시로 나에게 준 모자다.”라며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늘도 이 모자를 쓰고 모자에 적혀있는 숫자와 같은 타수인 ‘67’타로 두번째 우승하게 되어 기쁘고 다음 7차전때도 이 모자를 쓰고 나와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송이(21,연세대3)는 오늘하루만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12위로 내려앉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주식회사 제니아가 주최하고 KLPGA와 코스포엔터프라이즈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니아-엔조이 골프투어 5차전에서 1라운드 68타를 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최송이와 2라운드 3언더파 67타로 데일리베스트를 차지한 김현지에게는 아키아에서 제공하는 우드가 시상품으로 각각 수여되었고 베스트드레서상을 수상한 김진주(18,세화여고3)에게는 펀조이에서 제공하는 웨지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또한 어제 14번홀(파3,17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지혜(20)에게는 주식회사 제니아에서 제공하는 DVD플레이어가 돌아갔다.
신예 스타들을 배출하는 등용문으로 빛을 더하고 있는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5차전 경기모습은 MBC ESPN과 J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개요
2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KLPGA는 1055명의 여자프로골퍼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투어프로와 티칭프로에 종사하고 있다. 골프여왕 박세리를 비롯하여 얼짱 신드롬을 일으킨바 있는 안시현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KLPGA 소속 프로들은 유행을 선도하며 자신감 있고 능력 있는 현대여성을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로서 그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은 일반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KLPGA는 KLPGA투어, 드림투어, 3부투어, 시니어투어 등 4개의 골프투어를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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