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호관찰소, 보호관찰청소년 연극축제 열기 속 하계수련회 실시
절도, 폭행 등 여러 가지 비행으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20여명의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들이 이번 수련회에 참석하였다. 수련회에 참가한 비행청소년들은 연극촌에서 숙식하며 연극을 두편(제목 :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탈선 춘향’) 관람하고 옷감 천연 염색하기, 부채 만들기, 컵 만들기 등 공예품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극 축제의 열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최근의 많은 청소년들이 도시의 폐쇄적 디지털 문화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문제 인식에서 마련되었다.
오락실, 노래방, PC방 등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매년 증가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폭행, 절도, 사기 등 많은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 온라인게임 상에서 아이템을 판매한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사실(사기)로 보호관찰 중에 있는 황모(17세, 남)군은 “학교가 방학해서 별 하는 일도 없이 PC방에 다니며 시간을 보냈는데, 연극촌에 와서 연극도 보고 도자기도 만들고 하니 재밋었어요. 특히 개구리 울음 소리도 듣기 좋았구요” 라고 말했다.
밀양연극제가 성황리에 개최 되고 있는 가운데, 연극촌에서 연극관람 등 아나로그 문화의 체험은 이들 비행청소년에게 심성순화는 물론 문화 수준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보호관찰소 박수환 소장은 “보호관찰중인 청소년들은 가정의 경제적 환경, 불량한 교우관계 등으로 고급의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이러한 빈자리를 폐쇄적 디지털 문화가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한편, 창원보호관찰소는 지난 6월 17일 보호관찰대상자 10명을 2일간 밀양 연극촌에서 연극체험캠프에 참가시킨데 이어 두 번째로 연극촌을 찾았다.
웹사이트: http://changwon.probati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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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보호관찰소 권재현 주무관 055-26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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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4일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