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와이어)--지난 주 <KB 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전반기를 메조지하는 7라운드 3,4경기가 열렸다. 27일부터 시작된 목,금 경기는 목마른 시즌 첫 승을 기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던 7위 파크랜드와 8위 영남일보의 탈꼴찌 싸움.

바둑리그 관계자들의 “오더는 파크랜드 쪽이 기분 좋은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상 속에 역시나 강동윤 선수가 김형우 선수를 무난히 제압하며 파크랜드가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이어진 ‘파크랜드의 1지명자’ 조훈현 선수와 금년도 ‘1지명 잡는 와일드카드’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허영호 선수의 두 번째 대국은 조훈현 선수의 마지막 방심 속에 허영호 선수의 역전승으로, 오히려 부산 파크랜드 에는 불안감이, 대구 영남일보에는 서광이 비추는 듯 했다.

이튿날 벌어진 실질적 승부판인 한국기원 랭킹 15위 이희성 선수와 16위 김주호 선수의 대국. 비슷한 실력의 양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전적에서 3패로 밀리고 있던 이희성 선수는 종반 어이없는 착각으로 요석이 끊어 잡히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 대국인 박영훈 선수와 오규철 선수의 대국은 아무래도 박영훈 선수에게 무게가 실리는 지라, 자신의 패배가 리그 첫 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자책감이 클 수 밖에 없는 아쉬운 경기였다.

4번째 대국은 예상대로 박영훈 선수가 초반 맥점을 작렬시키며 완승,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리그 첫 승의 희망을 후반기로 접어두었다.

29일 토요일에 시작된 바둑리그 건설사 라이벌 팀인 3위 신성건설과 4위 월드메르디앙의 경기. 라이벌 팀답게 오더에서도 초반부터 불꽃튀는 1지명자들의 정면승부가 펼쳐졌다. 결과는 유연하게 상대를 제압한 월드메르디앙의 조한승 선수의 선승.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시합에서는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목진석 선수가 윤준상 선수와의 거대한 모양바둑 속에 미세한 끝내기 싸움을 벌이다 막판 상대의 실족에 힘입어 1집 반의 짜리한 승리를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바둑리그 전반기 마지막 날인 30일 일요일에는 먼저 유창혁 선수와 루이 선수의 대국이 열렸다. 중반 유창혁 선수가 패싸움에서 큰 착각을 일으켰으나 막판 끝내기에서 끈질긴 추격, 결국 루이 선수의 항서를 받아내었다.

물러설 수 없는 신성건설의 마지막 선수는 김승준, 상대는 김만수 선수로써 금년 바둑리그 6월 MVP인 김승준 선수의 우세가 예상되기도 하였으나, 양 선수간 상대전적은 김만수 선수의 6전 전승. 결국 김만수 선수가 초반부터 멋진 내용의 대국으로 양 선수간 상대전적을 7승으로 늘리며 승점 3점을 획득, 라이벌 팀간의 경기를기분 좋게 승리하며 팀을 3위로 견인함으로써, 후반기의 가벼운 행보를 예상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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