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와이어)--전라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최정주)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응급환자중 농약 등을 식별부주의로 마시거나 음독 자살을 기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극단적인 길을 택한 환자는 805명으로 재작년에 대비하여 12%증가하고 있고, 금년 상반기 동안에도 327명으로 전체 구급환자 24,093명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급속한 고령화 및 핵가족과 경기침체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10만명당 24명으로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중 1위의 불명예를 차지함은 물론 그중에서도 농약 음독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국에서 매년 2,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농약 등 약물사고에 의한 구급환자 805명을 분석해 보면

◆ 음용수 등으로 잘못알고 마시는 경우 15%(121명), 음독 자살 기도자가 85%(684명)로 나타났으며,

◆ 성별로는 남자 70%(563명), 여자 30%(242명)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고

◆ 사고유형별로는 농약 음독 617명으로 77%, 쥐약 24명 3%, 기타 164명으로 20% 순이며

◆ 연령대로는 60대이상 63%, 50대가 13%, 40대가 19%, 30대 이하가 5%순 이었으며

◆ 원인별로는 신병비관 27%, 가정불화 23%, 실직비관 및 생활고 20%, 기타 30%순으로 조사됐다.

주요사례로는

◆ 지난 6월 18일 광양 옥곡에 살고 있는 이모(86세)할머니가 자식· 며느리에게 짐이 되기 싫다면서 농약(제초제-글라신)를 마셔 자살을 기도하였으나 이웃주민의 신고로 119가 현장에 도착 기도유지 및 적절한 응급처치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바 있고,

◆ 지난달 2일에는 고흥군 포두면에 사는 김모(남 44세)씨는 술을 마신후 노모와 말다툼 끝에 홧김에 제초제(그라목손)을 음독하였고,

◆ 지난 5월 21일에는 나주시 영강동에 사는 치매기가 있는 허모 (남 87세)할아버지가 살충제(코니도)를 음용수로 잘못 알고 마셨다가 쓰러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약물에 의한 환자유형도 다양하다.

농약 음독환자를 발견시 응급처치의 기본요령으로는

◆먼저 약병이나 포장지의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응급조치 한다.

◆환자의 목구멍 깊숙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간 질러 토하게 한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폐쇄된 기도를 개방시켜 호흡을 확인한다.

◆기도를 유지하고 내용물이 폐 흡인되지 않도록 한다.

◆제초제인 “그라목손” 음독시에는 산소투여를 하면 유해산소에 의한 독작용으로 환자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병원으로 옮길 때는 음독시의 상황, 응급처치사항, 농약병, 농약잔류물, 농약포장지 설명서 등을 의사에게 제공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살을 경시하거나 미화하는 사회는 인간의 목숨을 경시하게 되어 자살율이 높아지는 만큼 사회의 따뜻한 태도 변화와 특별한 관심표명, 선진국 처럼 청소년기부터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등이 절실한 실정” 이라면서 119는 음독으로 인한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기도확보 및 호흡유지 기구, 체온유지, 감염방지 등 20여종의 필수 응급처치장비를 구급차 내 상시 비치하고 보건소 및 의료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일반 주민에 대해서는 기초 응급처치 요령을 꼭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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