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세상’ ‘괴물’... 소녀를 지켜라
수업이 끝나 친구들과 함께 재잘거리며 하교하거나 동네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 놀던 소녀들이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은 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 평온하고 일상적인 서울 도심 한강에 나타난 괴물은 가족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소녀를 데리고 사라진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 가정과 사회에서 가장 보호받아야할 어린 소녀들은 소리 없이 희생되고 있는 것.
이는 2006년 하반기 개봉작인 <괴물>과 <조용한 세상>의 영화적 배경이다.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은 위기로부터 소녀를 지켜내기 위한 보호자 혹은 가족들의 가장 열정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즉, <조용한 세상>의 김상경과 박용우는 소녀연쇄실종사건의 다음번 표적이 된 한보배를, <괴물>의 송강호와 박해일은 괴물과 함께 사라진 고아성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것.
이렇듯 최근 스크린에는 <조용한 세상>의 김상경, 박용우와 <괴물>의 송강호, 박해일처럼 누군가를 보호하고 지키려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어 2006년 하반기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소녀연쇄실종사건의 다음번 표적, <조용한 세상>의 한보배
목격자도, 단서도 없이 끝이 보이지 않는 소녀연쇄실종사건의 다음번 표적으로 지목되어 위기에 빠진 11살 소녀 수연(한보배分). 수연에게는 위탁보호자인 사진작가 정호(김상경分)와 사건의 담당형사인 김형사(박용우分)가 있다. 위기에 처한 소녀 수연을 범죄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두 남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
괴물과 함께 사라진 강두의 딸, <괴물>의 고아성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강두(송강호分)가족. 평화롭기만 하던 한강 둔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나 강두의 삶의 유일한 낙인 딸을 낚아채간다. 소중한 현서를 잃어버린 강두가족은 오직 사랑하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괴물과의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괴물>과 <조용한 세상>을 통해“가족이 아무런 주위 도움도 없이 외롭게 괴물과 싸운다는 점을 통해 이 가족을 힘들게 하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봉준호 감독과 “이 영화를 통해 세상의 온도가 1도라도 올라가길 바란다”는 조의석 감독의 따뜻한 바람이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상경과 박용우, 두 남자의 따뜻하고 강렬한 모습이 기대되는 미스터리 휴먼 <조용한 세상>. 소녀연쇄실종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진작가 정호와 사건에 분노한 강력반 김형사가 한 소녀를 지켜내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영화로 현재 90%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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