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하우스’ 키스신으로 성사된 12년만의 커플연기
<레이크 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의 커플연기는 1994년 <스피드>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스피드>에서 처음 만났던 두 배우는 환상적인 연기호흡으로 당시 최고의 흥행을 이끌어 내었다. 영화 촬영 이후에도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두 배우는 그간 쌓아온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 덕택에 12년만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상대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두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산드라 블록을 인간적으로 ‘정말 멋진 여자’라고 칭찬한다.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하는 점이나 사회봉사와 다양한 분야에도 참여하며 활기찬 그녀의 인생이 타인에게 모범이 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에서도 캐릭터에 연약함과 강인함을 함께 불어넣었고 특유의 유머감각까지 보여주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산드라 블록은 얼마 전 미국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상대역으로 키아누 리브스를 바랐는데 딱 들어맞었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또한 "출연에 응한 진짜 이유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다이안 키튼에게 저돌적으로 키스하는 리브스의 모습을 보고"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산드라 블록의 바람대로 두 배우는 영화 속에서 두 번에 걸친 열정적인 키스장면을 선보인다.
이와 같이 서로를 훌륭한 배우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두 배우의 돈독함은 <레이크 하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레이크 하우스>는 호수 위의 집 ‘레이크 하우스’라는 같은 공간이지만, 2004년과 2006년이라는 다른 시간 속에 있던 두 남녀가 운명적인 힘에 이끌려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눠가는 이야기.
이현승 감독, 이정재, 전지현 주연의 <시월애>를 재창조한 한국영화 최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이다. 이미 미국에서 개봉하여 호평을 받은 데 이어 8월 31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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