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환경연구소, 계화도에 생태문화전시관도 조성하기로
부안 계화도 갯벌, 김제 거전 갯벌, 군산 남수라 갯벌에 설치된 3개의 디지털온도계는, 5분마다 주변 온도를 측정해 방조제 안쪽 수위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들 온도계는 밀물에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에는 공기 중에 드러나도록 설치되어 있다.
주민들은 GPS(위치측정시스템)와 운반이 가능한 소형염도측정기를 사용해 바닷물의 염도를 조사지점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정한 부피를 정해 파낸 갯벌에서 관찰되는 모든 갯벌생물의 이름과 개체수를 기록하게 된다.
주민들은 새만금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이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게 될 <새만금 생태문화전시관>도 조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시될 물품들은 어민들이 맨손어업에 사용했던 어구와 각종 패류의 껍질, 그리고 갯벌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다.
갯벌생태계 모니터링과 <새만금 생태문화전시관> 조성이 각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이들 프로그램이 모두 주민들의 손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있다. 주민들은 생태계 변화를 거의 매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연구조사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또한 급격한 해체위기에 직면해 있는 새만금 어촌공동체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실질적인 주체이기도 하다.
생태계 조사결과는 약 4개월간의 조사가 끝난 후 올해 11월 말경 발표될 예정이며, <새만금 생태문화전시관>은 12월경에 문을 열게 된다.
2006. 8. 3 시민환경연구소 지속가능한새만금(FASS)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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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9일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