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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14:20
서울--(뉴스와이어)--9월 2일 개봉을 앞둔 일본 프로모션을 위해 영화<괴물>(제작 청어람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봉준호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주연배우 5명 전원이 일본에서 영화<괴물>의 홍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31일 밤 셀루린 호텔 (Cerulean hotel)에서 봉준호감독과 <20세기 소년>만화작가 우라사와 나오키가 만나 대담을 펼쳤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해피!> <야와라> <마스터 키튼> <몬스터> <20세기 소년> 등의 만화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성공을 거두하며, 일본의 국민 작가로 인정 받은 만화가다. 2003년부터 일본에서 연재가 시작된 <플루토>는 단행본으로 묶여 나온 후, 각종 설문조사에서 2005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날 대담의 분위기는 마치 오랫동안 멀리서 바라보며 너무나 만나고 싶어했던 친구가 겨우 만난 것 같은 느낌의 즐겁고 흥분된 분위기였다. 봉준호 감독과 우라사와 나오키는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구나라고 서로 느껴왔다라며 서로의 작품에 대한 공감과 세세한 장면장면을 언급하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봉준호감독은 “<해피!> <몬스터> <20세기 소년>을 읽었다. 그렇게 일하면서 지치지 않는 게 정말 대단하다.” 라고 했고, 우라사와는 “<괴물>을 보고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항상 비슷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봉준호감독이 실제 고등학교 때 혼자 우연히 본 기억을 가지고 영화화 했다는 사회자 말에 우라사와는 “좋은 이미지! 혼자 봤어요?”라고 물으며 “사실 어릴 적에 귀신을 본 적이 있어요. 옛날 큰 집 같은 곳이었는데 남들이 안 믿어 줄 것 같아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만화로는 그렸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경험담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말해져서 tv프로그램에서 매년 그 집에 가곤 하더라구요. (웃음) 그것을 봤을 때가 18살 때 였어요.” 라고 말했다. 더 신기한 것은 봉준호감독이 실제 괴물을 본 경험 역시 18살 때. 그 말을 듣고 우라사와는 “그 나이가 그런가 보네요. 이상한 것을 봐 버리는…”이라고 말했다.

우라사와는 영화<괴물>에 대해서 “휴머니즘, 인간이 먹고, 자고 하는 등의 휴머니즘… 이런 것을 하면서 이렇게 살아간다는 느낌. 삶의 연결 등을 감독이 아주 잘 표현해 주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 또 영화<괴물>은 괴수영화가 아니라 인간드라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인간성과 믹스가 되서 잘 표현이 된 거 같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세계에서도 정말로 히트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봉준호감독은 본인이 직접 그린 콘티북이 들어있는 <살인의추억>특별 한정판DVD을 특별선물로 직접 준비해 전달했다. 이 대담은 8월 24일 발행될 일본의 영화격주간지 PIA실리게 된다.

7월 27일 한국에서 개봉한 이래 연일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영화<괴물>.

일본에서는 해피넷이 판권을 구매, 가도가와 헤럴드픽쳐스가 도호의 극장체인을 타고 250개(멀티플렉스관 150개, 도호체인100개관) 스크린을 통해 배급, 9월 2일 개봉하게 된다.

웹사이트: http://www.showbo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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