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두 종류의 포스터에 얽힌 부자간의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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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4 18:48
서울--(뉴스와이어)--지난 8월 1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의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아버지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포스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의 포스터는 용과 소년이 함께 있는 그림과 어스시 마을의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그림.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용과 소년이 함께 있는 그림은 미야자키 고로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아들이 감독하는 것을 반대 하였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고로를 감독으로 인정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그림이다. 이것은 많은 언론으로부터 기사화가 되어 한 때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또 다른 포스터인 어스시 마을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포스터가 아버지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미야자키 고로에게 직접 그려 준 원화로 만들었다는 깜짝 발언을 해 모인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첫 감독 데뷔를 앞둔 아들에게 준 선물은 모두 2가지. 그 중 하나가 바로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의 세계관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던 그 포스터로써 간담회 자리에서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직접 펼쳐 보이기도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들에게 원화를 그려주었다는 사건은 역시 아버지 일수 밖에 없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대목.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들에게 준 두 번째 선물은 바로 ‘슈나의 여행’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초기작품인 ‘슈나의 여행’은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의 골격이 되어서 제 2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버지의 과거 작품에서 받은 감동을 잊을 수 없어 그런 감동을 주고자 했던 미야자키 고로의 마음을 읽은 아버지의 애정 어린 충고가 작품에 중요한 힌트를 주었다.

이렇듯 애틋한 부자의 정이 엿보이는 두 종류의 포스터는 지금껏 없었던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며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두 포스터중 어떤 포스터가 더 좋은가에 대한 찬반이 뜨거울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은 대원 C&A 홀딩스(주)의 수입으로 8월 10일 전국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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