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꽃 이미지를 거둬낸 강동원
자신을 비워내고, 배우의 ‘진심’을 담다
순정만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 곱고 세련된 이미지로 새로운 우리시대 아이콘 스타에서 데뷔한지 3년만에 배우로의 흥미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강동원. 영화 <우행시>에서는 사형수라는 의외의 캐릭터 선택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동안 <늑대의 유혹>이나 <형사> 등 그의 전작들이 주로 아름다운 피사체로서의 그의 팬시한 외모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적극 녹여냈다면, 영화 <우행시>는 배우로서의 ‘진심’에 집중한다. 내일을 기대하지 않는 사형수의 거친 모습에서 아이 같이 맑고 순수한 모습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와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게 될 강동원. 어쩌면 우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의 가장 ‘사람(?)’답고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만나게 될지도.
최민식, 설경구에 이은 송해성 감독의 남자 배우
그의 연기변화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송해성 감독과의 만남. <파이란>의 삼류 건달을 통해 최민식을 재발견하고 설경구의 체중을 25kg이나 불려 인간 ‘역도산’으로 만들어내는 등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들의 최고연기를 이끌어낸 바 있는 송해성 감독. 특히, 남자배우들과의 깊이 있는 교감을 통해 진심이 담긴 연기를 끌어내는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강동원은 ‘윤수’가 되어가는 전 과정을 진심으로 즐겼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로서의 전환점: 장동건이 <친구>였다면 강동원은 <우행시>
온전히 자신을 비워내고 더 자연스럽게 투영된 ‘윤수’를 만들기 위해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짧게 쳐냈고, 고치느라 애먹었던 경상도 사투리를 다시 끌어내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강동원. 그 결과, 불행했던 성장기가 만들어낸 슬픔과 그늘이 묻어나는 윤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제작진마저 놀라게 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친구>의 장동건이 그랬던 것처럼 배우로서의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영화 <우행시>는 살아있다는 것이 견딜 수 없었던 두 남녀가 일주일에 한번씩 ‘만남의 방’에서 만나면서 겪게 되는 기적 같은 변화를 그리는 감동 휴먼멜러. 톱스타 강동원, 이나영 그리고 탄탄한 연출력의 송해성 감독의 만남과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이야기의 힘이 더해서 <괴물>이후의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부상한 영화로 9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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