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대인터넷’, 한국 통신기술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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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스피 005930
2006-08-09 10:39
서울--(뉴스와이어)--한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와이브로(WiBro)’가 통신 기술의 종주국이자 세계 최대의 통신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 한국이 세계 이동 통신 혁명을 주도하게 됐다.

삼성전자와 스프린트 넥스텔(이하 스프린트), 인텔, 모토로라 등 4개사는 9일(현지시간 8일 오후) 뉴욕에서 와이브로 분야 협력 및 상용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통신사업자 스프린트는 이날 제휴에 따라 삼성 와이브로를 차세대 통신기술인 4G의 플랫폼으로 공식 채택, 미국 전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를 공급받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왔던 스프린트는 2008년부터 미국 전 지역에서 본격적인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 중의 하나로, 차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되는 2.5GHz 대역의 주파수를 85% 이상 확보하고 있는 스프린트는 와이브로 상용화 시점까지 가입자 1억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와이브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과 모토로라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스프린트가 성공적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지국 장비, 단말기, 칩셋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와이브로 확산을 위한 공동 마케팅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와이브로 기지국과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11월 부산 APEC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한편, 와이브로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스프린트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의 차세대 기간통신망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와이브로 글로벌 리더임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와이브로 상용화 결정은 미국 통신산업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프린트가 와이브로를 통해 세계 정보통신 산업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현존하는 이동통신 기술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한 와이브로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프린트의 개리 포시(Gary Forsee) 사장은 “스프린트는 와이브로 분야에서 최고의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와이브로를 상용화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차세대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시스템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간망으로,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통신 시스템이 ‘통신 종주국’ 미국 본토에 본격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본토에 한국산 통신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평생의 꿈으로 간직해 온 이기태 사장은 “우리나라의 와이브로가 대한민국 정보통신 역사상 처음으로 통신 선진국인 미국의 기간망으로 채택됨으로써 한국의 IT 기술 및 관련 산업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3G 이후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놓고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정보통신부의 IT839 정책에 힘입어 한국의 와이브로가 미국 통신 시장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와이브로의 세계 시장 확산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업체의 자국 통신 시장 진출에 엄격했던 미국이 와이브로를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와이브로를 과감하게 도입하는 국가들이 줄을 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북미(미국), 남미(베네수엘라, 브라질), 아시아(일본) 등 각 대륙 7개국에서 9개의 메이저 사업자와 와이브로 공급 및 상용화를 진행해 왔다.

삼성 와이브로의 미국 시장 진출은 이와 함께 CDMA 상용화로 IT 코리아 성공신화를 창조했던 한국이 IT 분야에서 새로운 수종산업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를 포함한 세계 시장 규모는 2007년 1조 6,000억원, 2008년 3조 8,000억원, 2009년 6조 6,000억원 등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해 2010년에는 11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 동안 와이브로 장비, 부품, 콘텐츠 등 각 분야의 중소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와이브로 미국 진출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들의 동반 진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가 IT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와이브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고용 효과만 27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브로 미국 시장 진출은 정부와 중소기업, 삼성전자간의 긴밀한 협력과 파트너 십이 이루어낸 ‘IT 코리아의 성공신화’”라며 “와이브로가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개요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부분, LCD 부분, 반도체 부분, 통신 네트워크 부분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디지털 TV, 메모리 반도체, OLED, TFT-LCD 분야에서 세계 선두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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