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성명-정부는 수해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에게 인도적 차원의 쌀 지원 조속히 시행하라

서울--(뉴스와이어)--지난 달 14일부터 16일에 걸쳐 북한 일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가 549명에 이르며 부상자가 3천여 명에 달하는 등 모두 4천여 명에 가까운 인명피해는 물론 2만 8천여 가구의 살림집이 피해를 입고 7천 만평이 넘는 농경지가 침수 또는 매몰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남측 내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을 막론하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줄을 잇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대북 쌀, 비료 지원 중단을 발표하고 난 이후 북측의 수해로 인한 피해가 연일 보도되고 있음에도 인도적 차원의 조속한 쌀 지원에서 한 발 물러서 검토한다는 말로 방관하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 수해로 인한 수많은 북측 동포들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쌀은 그야말로 생명 그 자체인 것이다. 게다가 광활한 농경지가 침수된 상황에서 올해 당장 식량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민족으로 아픔을 같이 한다는 차원에서라도 다시 한 번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을 요구한다.

과거 80년대 우리가 대홍수로 큰 재난을 입었을 때 이북에서도 쌀을 비롯한 생필품을 아무런 조건 없이 지원하지 않았던가! 정부는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 없이 쌀 지원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정부는 다가오는 통일의 시대를 역행하는 대북적대정책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전 민중의 요구에 부응하여 쌀과 비료 지원 중단을 멈추고 즉각 재개해야 할 것이다.

2006년 8월 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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