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속에 담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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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17:44
서울--(뉴스와이어)--지난 8월 1일 내한한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아버지 ‘미야자키 하야오’에 관하여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아버지는 그의 모든 작품이 <게드전기>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게드전기>에서 태초에 용과 인간이 하나였다는 설정을 좋아하셨는데, 그의 거의 모든 영화에 그 설정을 넣으셨다. 아마도 <이웃집 토토로>에서는 토토로와 인간은 하나였다고 말하고 싶으셨을 거다.”

실제로 미야자키 하야오는 무려 20년 간이나 <게드전기>의 영화화를 희망했지만 원작자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때마침 원작자의 동의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그때 그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연출로 한참 바쁠 때였다. 그래서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은 그의 장남인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토록 심취했던 자신의 작품들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된 <게드전기>의 요소는 무엇일까?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과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작품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균형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 <모노노케 히메> &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에서 대현자 게드와 아렌 왕자는 무너진 세상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모험에 나선다. 세상의 균형은 용과 인간과 마법사가 함께하는 ‘어스시’의 세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은 마법사들의 소명이기도 하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역시 균형의 시스템으로 곰팡이의 숲인 ‘부해’가 등장한다. 곰팡이라는 존재가 파괴 뿐만 아니라 공기와 물을 정화하는 정화 작용까지 함으로써 세상의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는 것이다.

<모노노케 히메>에서는 세상의 균형을 깨트리는 존재로써 인간을 그린다. 인간이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세상의 균형이 흔들리고 자연과 함께 인간 세상이 몰락하자 원령공주가 세상을 구한다.

진짜 이름과 가짜 이름(별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센은 누구고? 치히로는 누굴까?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 둘은 사실 한 사람이다. 우연히 신령들의 마을에 들어서게 된 ‘치히로’가 그 마을에서 온천장에서 청소일을 하면서 ‘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이름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진짜 이름을 잊지 않을 때 마법의 마을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에서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두 가지로 나온다. 그들은 모두 본래의 진짜 이름은 숨기고 별명으로 불리우는데 그것은 상대의 진짜 이름을 부름으로써 그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나 (그림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다양한 자아를 함께 갖고 있는 마법사 하울의 표본은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에서 아렌의 모습과 관통한다. 선함과 악함이 나뉘어져 갈등하고 고민하지만 하울은 소피를 통해서 아렌은 테루를 통해서 그 갈등을 치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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