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소출생체중아, 건강하게 가족의 품 안으로

서울--(뉴스와이어)--국내에서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미숙아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143일간의 힘겨운 사투를 이겨내고 건강한 몸으로 가족의 품 안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내 최소출생체중인 430g으로 지난 3월 20일 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난 (권)명관이는 남들보다 3개월 여가 빠른 26주 만에 태어났다. 대부분의 미숙아들이 그렇듯이 명관이 역시 임신 32주에 형성되어야 할 폐가 미처 자라지 못해 호흡부진을 겪어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야 했으나 다행히 수술 등 큰 위험없이 건강을 되찾아 8월 10일 퇴원때에는 3.2kg 체중을 회복했다.

원래 출생 예정일이었던 6월 28일에는 100일 잔치까지 열어 주었던 신생아중환자실 담당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그동안 마음 아팠지만 정들었던 명관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자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명관이의 건강을 빌며 부모님께 보내주었다.

선진국 중환자실 기준에 맞춘 신생아중환자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지난 7월 13일, 기존 22개에서 국내 최대인 총 병상 40개로 늘이고 개보수를 거쳐 새로 오픈했다. 특히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중환자실 설치 규정이 없어 마구잡이로 침대를 놓아 단지 병상수만 늘린것에 비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에서도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 신생아중환자실 시설 규정 기준에 맞춰 리모델링했다. 즉, 병상당 면적 13.1m2 (美 NICU 기준: 11.2 M2), 병상 간격 2.4 M (美 NICU 기준: 2.4M)을 맞춰 쾌적하고 여유로운 신생아중환자실로 다시 태어났다. 이밖에 환자대 간호사의 비율은 0.56:1로 국내 최고이며 분리식 공기조절 시스템과 환자용 모니터, 인공호흡기 등 최고 의료장비를 갖췄다.

※ 참고: 7월 3일 보건복지부에서 입법 예고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우리나라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 중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내용에는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1.5명 이내 병상당 면적 5㎡ 이상으로 명시되어 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치료 성적

체중이 2.5kg미만 혹은,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저출생체중아(미숙아)라고 하며 1,500g 미만을 극소저출생체중아, 그리고 특히 1,000g 미만은 초극소저출생체중아라고 한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2005년 1월 이후 입원한 초극소저출생체중아 38명 중 36명 생존시켜 국내 최고인 94.7% 생존율을 보였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1985년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어린이 전문병원으로 이중 신생아실중환자실에는 지난해까지 20년간 실입원환자수 6,150명을 기록했다.

※ 참고: 국내 신생아 연간 476,052명 중 미숙아는 4.13%인 19,677명이며 극소저출생체중아(1,500g 미만)는 0.38%, 1,819명을 헤아리고 있다.(2004년 통계청 통계)

웹사이트: http://www.snu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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