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동향, 개발지역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재건축 시장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수도권이 0.01%를 기록하며 9주 연속되던 하락세를 멈췄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2%를 기록해 상승세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임을 나타냈다.
지난 3일 발표된 취등록세 인하조치는 아직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수자들은 거래세가 인하되는 9월 이후로 매수시기를 늦추는 모습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8월 4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 전세 모두 0.08%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지난주(0.02%)보다 소폭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는 -0.02%로 지난주(-0.10%)와 비교해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마포구(0.34%) △강서구(0.33%) △구로구(0.26%) △강동구(0.18%) △양천구(0.15%) △용산구(0.14%) △동작구(0.10%) 순으로 상승했고, △영등포구(-0.07%) △동대문구(-0.02%) △강남구와 송파구(-0.01%)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역세권이면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창전동 일대 단지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6호선 광흥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삼성과 현대홈타운은 여의도나 시청 등 도심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를 중심으로 7월중순부터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삼성 44평형이 3천만원 올라 4억9천만~6억원, 현대홈타운 32평형이 2천만원 올라 3억9천만~4억9천만원이다.
강서구는 지역적 개발호재로 시세상승이 계속됐다. 특히 염창동 일대는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계속됨에 따라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오른 상태다. 계속된 문의와 시세상승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어 실제 거래는 많지 않다.
방화동 일대도 방화뉴타운 개발호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큰 시세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중대형평형이 인기가 좋다. 염창동 한강동아2차 43평형이 6천5백만원 올라 5억2천만~5억8천만원, 방화동 신안네트빌 34평형이 4천만원 오른 2억9천만~3억4천만원이다.
구로구는 구로동 보광이 크게 올랐다. 구로구청에서 구로본동 일대를 뉴타운 지역으로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재건축 추진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들떠있는 모습이다. 현재 임시추진위원회가 설립돼 있는 상태다.
매수세가 크게 늘었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급히 회수해 거래는 어렵다. 32평형이 2천7백50만원 올라 3억~3억2천만원, 28평형이 2천5백만원 오른 2억6천만~2억6천5백만원.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이 급매물로 나왔던 매물이 한두개 소화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여름 비수기와 재건축 시장 침체로 거래는 여전히 힘들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23평형이 2천만원 올라 5억4천만~5억5천만원, 31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7억3천만~7억5천만원이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도 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으며, 매도자들도 급매물이 거래가 이뤄지자 당분간 가격을 내리기 보다 보합세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개포동 주공4단지 15평형이 1천만원 하락해 8억9천~9억5천만원으로 조정됐다.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14%를 기록해 지난주(0.07%)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04%, 0.03%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44%) △용인시(0.38%) △광주시(0.20%) △김포시(0.19%) △성남시와 수원시(0.17%) △산본(0.15%)순으로 상승했고 △과천시(-0.05%) △안양시(-0.02%)는 하락했다.
파주시는 교하지구내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 신도시에 살다가 대형평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너무 많이 오른 전셋값으로 일산보다 저렴한 교하지구로 내집마련을 시도하는 수요층의 문의가 늘었다.
교하지구내에서도 비교적 저렴했던 동문굿모닝힐8블록은 32평형이 2천만원 올라 2억5천5백만~2억8천만원, 35평형이 1천7백50만원 올라 2억6천5백만~3억1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용인시는 2월말 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백지구내 단지가 올랐다. 입주 마무리로 매물이 많지 않은 반면 매수문의는 꾸준한 편.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동백동 동보노빌리티 44평형이 5천만원 올라 5억5천만~6억5천만원, 중동 현진에버빌 56평형이 4천5백만원 올라 7억5천만~8억2천만원.
광주시는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촌읍 중대형평형이 상승했다. 인근 성남이나 광주시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기존 소형평형을 팔고,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촌읍 쌍용2차 46평형 5백만원 올라 2억5천만~2억7천만원, 쌍용 45평형 5백만원 올라 2억3천만~2억6천만원.
김포시는 김포신도시 영향으로 감정동과 풍무동일대가 강세다. 김포신도시가 위치하는 풍무동은 매수자의 관심이 꾸준한 반면 매물이 워낙 부족해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청송현대2단지 77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6억7천만~8억원이다.
감정동도 풍무동 일대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옮겨지면서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삼환 43평형이 1천만원 올라 2억3천5백만~2억5천5백만원.
[ 전세 ] 서울 전셋값은 0.0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서구(0.25%) △강북구(0.15%) △영등포구(0.12%) △구로구(0.10%) △송파구와 은평구(0.08%)가 올랐고 △관악구(-0.06%) △마포구와 서대문구(-0.01%)는 떨어졌다.
강서구는 전세물건이 귀하다. 올 1월부터 계속된 전세물건 품귀현상으로 세입자 대기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지역 호재로 매매값이 오르자 전셋값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염창동 길훈 59평형이 2천만원 올라 2억7천만~3억2천만원, 한강동아2차 43평형이 1천7백50만원 올라 1억8천만~1억9천만원이다.
강북구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전셋값이 상향조정됐다. 막바지 휴가철이라 전세문의가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지만, 물건 자체가 워낙 귀해 어쩌다 나오는 물건이 가격이 상향조정돼 나오고 있다. 32평형이 5백만원 오른 1억2천만~1억3천5백만원.
영등포구도 전세물건이 귀하기는 마찬가지. 가을이 다가오면서 신혼부부들을 포함한 세입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지만 물건이 거의 없다. 특히 신길동 일대는 전세물건이 귀할 뿐 아니라 신길뉴타운 개발 호재로 매매값이 꾸준히 오르자 전셋값도 동반 상승했다. 신길동 우성1차 32평형과 우성5차 32평형이 1천만원씩 올라 1억4천만~1억5천만원이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17%를 기록했고,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02%, 0.05%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89%) △용인시(0.84%) △양주시(0.46%) △광주시(0.43%) △평촌(0.11%) 순으로 상승했고 △하남시(0.57%) △김포시(-0.04%) △산본(-0.03%)은 하락했다.
파주시는 교하지구내 단지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물건 부족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LG필립스 공장 직원들의 수요도 있지만 일산 전셋값이 많이 오르자 새아파트이며 저렴한 교하지구로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 동문굿모닝힐8블록 32평형이 1천7백50만원 오른 7천5백만~8천5백만원, 대원효성 39평형은 1천2백50만원 오른 8천만~9천만원이다.
용인시는 지난주에 이어 동백지구내 단지들의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인근 분당이나 수원, 용인의 기존아파트보다 새아파트이고, 가격도 저렴해 전세문의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어 거래를 못한다. 중동 코아루C13-1 33평형이 4천5백만원 올라 1억1천만~1억3천만원, 동백동 한라비발디C3-3 33A평형이 4천만원 올라 1억2천만~1억3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양주시는 삼숭동 양주자이 6,7단지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지난 4월에 입주를 시작한 새아파트이고, 주변 자연환경과 함께 GS건설이라는 브랜드 가치로 세입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양주자이6단지 29평형이 1천만원 오른 4천5백만~5천만원, 7단지 29평형이 7백50만원 오른 4천5백만~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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