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즈’와 ‘수호’, 세계 첫 디지털뮤직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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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1 13:14

서울--(뉴스와이어)--"저희도 도토리 좀 주세요~"

세계 첫 디지털뮤직어워드를 수상한 '브라운아이드걸즈'의 수상소감은 다름아닌 도토리 좀 기부해달라는 것.

싸이월드(대표 유현오, www.cyworld.com)는 11일 미근동 본사에서 7월 한 달간 회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디지털 음원을 집계해 ‘디지털뮤직어워드(Digital Music Award)’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첫 시상을 받은 '브라운아이드걸즈'와 '수호'는 행사장에 모인 싸이월드 직원과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으며 이같은 재치있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브라운아이드걸즈'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양동근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수호'는 자신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있으나 도토리가 충분치 못해 자주 바꾸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최초의 디지털 뮤직 어워드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니홈피 배경음악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Song of the Month(이 달의 노래)’ 상은 경쾌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 ‘Hold The Line’으로 7월 한 달 총 17만건의 음원판매를 기록한 ‘조PD & Brown Eyed Girls’에게 돌아갔다. 가장 두각을 보인 신인 가수에게 수여되는 ‘New of the Month(이 달의 신인)’ 상은 노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god의 김태우와 함께 불러 네티즌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가수 ‘수호’가 수상하며 7월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순금 및 크리스탈로 제작된 200만원 상당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디지털뮤직어워드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인기 팝가수 스위트박스(Sweet Box)가 싸이월드 배경음악 판매순위 팝부문 1위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후 국내 가수 수상자로는 조PD & Brown Eyed Girls와 수호가 처음이다. 최근 두 번째 내한을 가진 스위트박스는 2005년 한 해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만 150만 곡을 판매하며 국내 음악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싸이월드 음악사업그룹장 장준영 부장은 “디지털 음악시장의 성장 속에서도 디지털 음악시장을 대표하는 음악시상식은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미니홈피 배경음악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디지털뮤직어워드는 음악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직접 반영되므로 무엇보다도 공신력 있고 정확하다 볼 수 있다. 매달 수상자를 회사로 초대해 수상식을 진행하며 명실공히 디지털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공정한 음악시상식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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