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양해림, 김병훈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양해림 교수가 2005년 저술한 『에코· 바이오테크 시대의 책임윤리(철학과 현실사)』는 과학기술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양 교수는 이 책에서 현재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많은 윤리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윤리와 과학을 서로 대립적인 측면으로 보려는 경향은 불식시키고 윤리와 과학기술은 선후의 대립, 갈등관계라기 보다는 상호보완 관계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양교수는 최근 황우석 교수의 사태에서 보여 주었듯이 윤리와 과학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밀접한 연관 관계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환경과 책임윤리, 생명과 책임윤리의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제1장과 제5장까지는 환경과 책임윤리를 다루면서 환경윤리 및 환경철학의 역사, 니체와 노자의 생태학적 자연관, 철학자 한스 요나스의 생태학적 책임윤리, 그리고 새만금 간척사업을 실천적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제6장부터 제10장까지 생명과 책임윤리를 주로 고찰하고 있는데 요나스의 생명공학에 관련된 책임윤리, 유럽에서의 이간배아 복제의 규제법안, 그리고 철학자 하버마스의 착상전 유전검사에서 드러난 자유주의적 우생학 비판, 공학윤리의 책임이론 등을 다루고 있다.
관현악과 김병훈 교수가 2004년 출간한 『율려와 동양사상(예문서원)』은 음악이론으로서의 '율려'에 대하여 동양사상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다룬 저서로 서양음악 전공자가 쓴 유일하고 진귀한 저서로 평가받고 있다.
상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문헌에 나타난 율려(율려란 주역철학을 바탕으로 진한시대에 성립된 소리의 제도를 음양론으로 표현한 말)의 기원과 전개를 살펴봄으로써 율려의 구체적인 뜻을 확인하고, 그 사상성과 의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설명해 놓고 있으며 김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율수 산출에 나타난 오류를 지적하고 새로운 이론으로 논증해 놓고 있다.
이렇듯 율려의 사상적 기원을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그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고 오늘날 실제와 부합하는 우리전통 음악의 이론을 확립하고자 실제로 증명한 책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nu.ac.kr
연락처
홍보팀 배병선 042-821-5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