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변(고산자교 ~ 신답철교) 사과나무에 열매 맺자 ‘서리’ 이어져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설공단(이사장 김순직, www.sisul.or.kr)에 요즘 들어 ‘별스러운’ 특명이 떨어졌다. 바로 '청계천 사과를 사수하라'는 것. 청계천 하류 구간인 고산자교에서 신답철교 양안 제방 위에 심어진 116그루의 사과나무에 열린 ‘남은 사과 열매’ 2,000개를 지켜내야 하는 특별 임무를 부여받았다.

2,500여개의 사과열매가 2,000여개로 남게 된데는 ‘사과 서리’가 큰 이유였다. 그리고 그 시작은 지난 6월 2,500여 사과 열매 하나하나에 봉지를 씌운 뒤부터. 사과가 채 익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에 하나 둘 따가는 시민이 생겼고, 여기에 사과를 따기 위해 가지꺾기 등 나무 자체를 훼손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또 이 같은 ‘사과 서리’는 지난해 청계천 개장 후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사과나무’를 옮겨 심은 때도 있었던 일. 봄과 여름에는 푸른 이파리를 즐기고 가을에는 탐스런 사과열매로 자연의 낭만을 느껴보라는 의미로 기증받은 나무에 열매가 익는 게 포착되면서 사과 서리가 줄을 이어 2005년 10월 중순 수확 당시에는 사과 열매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재미삼아 사과를 따가는 시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공단은 지난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자원봉사자들과 공익요원을 동원해 24시간 사과나무 순찰을 하고 있다. 또 사과열매를 보호하자는 배너기 설치 및 사과나무 마다 각각 소형안내문을 부착하여 사과서리를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명예지킴이'를 선발해 시민들과 함께 사과를 보호 할 예정이다.

한편, 풍성한 사과 수확을 위해 공단은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연구실과 합동으로 사과나무의 발육상태 진단 및 이에 따른 영양제 살포, 목초액을 이용한 환경친화적 방제 등 사과나무 관리에 정성을 다해왔다. 그 결과 116그루의 사과나무에 약 2,500개 이상의 사과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된 것이다.

공단에서는 사과열매 사수작전을 성공적으로 펼쳐 10월 중순에는 열매 수확 후 이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sisul.or.kr

연락처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 김석종 02-2290-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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