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하우스’ 멜로전쟁 첫 포문을 연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시작되는 문턱, 8월 31일 <레이크 하우스>를 필두로 국내외 10여 편의 멜로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편수로는 전쟁이 따로 없지만 멜로영화들이 들려줄 달콤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세레나데는 한창 사랑 중인 커플들, 사랑을 기다리는 솔로들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먼저 멜로영화 첫 번째 바통을 쥔 <레이크 하우스>는 호수 위의 집을 배경으로 2004년과 2006년 다른 시간 속 두 남녀의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2000년 개봉한 이정재, 전지현 주연의 <시월애>가 원작으로 한국영화 최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스피드> 이후 다시 만난 세계적인 톱스타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의 커플연기가 주목 받고 있다.
사랑에 관한 4가지 기억을 다룬 장 뤽 고다르의 <사랑의 찬가>, 전철 안에서 한 눈에 반한 여자를 향한 순정남의 실화를 다룬 일본영화 <전차남>, 빠리를 배경으로 구스 반 산트, 코엔 형제 등 20명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빠리, 쥬뗌므> 등의 멜로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외화들이다.
이번 멜로전쟁에는 한국영화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세의 사형수와 자살중독자의 이야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불의의 사고로 떠난 보낸 연인의 기억을 쫓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가을로>, 사랑 못하는 남자와 사랑 안 하는 여자의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이 연이어 개봉준비 중이다. 또한 1969년, 농활 온 남자와 마을여자의 사랑을 그린 <여름이야기>, 수배 중인 운동가와 한 여자의 17년 세월 <오래된 정원>, 유산 상속녀인 시각장애인과 헤어진 오빠 행세하는 호스트의 이야기 <사랑 따윈 필요 없어> 등이 개봉할 한국멜로영화들이다.
가을에는 역시 멜로영화라는 공식을 증명이라도 하듯 저마다 사연을 담은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들은 때로는 시리게, 때로는 포근하게 관객들의 가슴에 다가올 예정이다.
이중 올 가을을 여는 첫 번째 멜로영화 <레이크 하우스>는 오는 8월 31일 개봉하여 시카고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시간마저 뛰어넘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연락처
올댓시네마 (Tel: 723-9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