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공군 군수사령부와 기술교류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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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2006-08-17 13:17
대전--(뉴스와이어)--우리 군 항공기의 정비 품질을 향상시키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중성자 비파괴 검사 기술이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朴昌奎)는 공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윤성기 소장)와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에 설치된 '중성자 토모그라피(단층 촬영 장치)', '중성자 잔류응력 장치' 등을 활용, 공군 보유 항공기 결함을 조기 탐지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17일 오전 10시 30분 원자력연구소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한다.

이번 협정은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중성자 비파괴 검사 기술로 공군 보유 항공기 주요 부품의 결함을 탐지해 기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를 막고 정비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군 군수사령부는 장기적으로 ▲중성자 비파괴 검사 뿐 아니라 초음파, 적외선, 레이저, 와전류 등 각종 비파괴 검사를 집적한 상호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군 및 국방부 전용 중성자 비파괴 검사장치를 설치하며 ▲항공기 동체 등 이동 및 분해가 곤란한 대형 구조물 검사를 위한 이동형 중성자 비파괴 검사 장치 및 검사 기술을 개발하는 것 등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중성자 비파괴 검사는 X-선 등 기존 비파괴 검사법보다 침투 깊이가 깊어 금속 등 밀도가 높은 물질에 대해 특히 우수한 탐지 능력을 보이는 방법이다. 분해능도 0.1㎜로 높아 터빈 블레이드(turbine blade) 등 기존의 비파괴 검사법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항공기 정밀주조 부품의 균열과 이물질 유입, 수분 침투 여부 등을 탐지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공군 항공기 부품의 부식 및 결함을 검사할 목적으로 1990년 새크라멘토 공군 기지에 전용 원자로를 건설, F-15 F-22 등 보유 항공기의 기골 및 수평 날개, 수직 날개 등 주요 부품의 중성자 비파괴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해군과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도 군 항공기 결함을 탐지하는데 중성자 비파괴 검사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중성자 비파괴 검사의 군 항공기 적용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온 끝에 지난 2004년 헬리콥터 로터 블레이드(rotor blade)의 내부 결함의 깊이와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엔진 터빈 블레이드에 대해 미국 공군 전용 원자로, 미국 Aerotest Operation사, 독일 HMI 연구소 등 선진국과 비교 검사를 수행해 우수한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기술교류 협정으로 공군 운영 항공기의 정비 품질 향상과 정비 효율성 증대, 소모성 부품 사용 감소로 인한 비용 감축 등이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항공기에 대한 비파괴 검사 수행으로 품질을 보증, 해외 수출시 신인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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