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집회와 시위 현장에서 노동자, 농민을 죽인 경찰의 살인방패가 이번에는 인터넷신문 기자의 목을 정확하게 노렸다.

인터넷신문 <대자보>는 지난 15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개최되었던 '2006 자주평화범국민대회'에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많은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취재활동을 벌이던 <대자보> 김한솔 기자가 1010중대원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이들이 휘두른 진압방패에 목 부분을 가격당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대자보와 김한솔 기자에 따르면, 당시 김 기자는 시위대와의 10m 떨어진 경찰버스 근처에서 사진취재를 수행중이었고, 기자 표시를 위해 하얀헬멧과 빨간 우의를 입고 있어서 식별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폭력진압을 가하면서 이를 취재 중이던 김한솔 기자에게까지 목 부분을 정조준한 방패 가격으로 살인미수에 가까운 폭력행위를 저질렀다고 한다.

더욱 개탄스러운 점은 부상을 입은 김 기자가 경찰관계자에게 구급차를 불러줄 것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이 때렸다는 증거가 있냐"며 발뺌했다고 한다.

인터넷신문 <판갈이> 이치열 기자가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김 기자는 오른쪽 귀뒷부분에서 목덜미에 이르는 20cm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는 경찰이 명백히 김 기자의 목을 노리고 방패를 휘둘렀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1월 중순 여의도 농민집회에서 무고한 농민을 두명씩이나 때려 숨죽이게 한 경찰은 최근에는 포항 건설 노조 하중근씨를 폭력으로 사망케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서 경찰은 경북도경의 고 하중근씨 부검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장을 취재하려는 <민중의소리> 정웅재 기자를 강제로 연행해 말썽을 빚은 바 있다.

이뿐만 아니다. 경찰은 지난 9일 포항 전국노동자대회 현장을 취재하던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 편집국장까지 구속하는 등 인터넷신문과 대안매체의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훼손, 탄압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최근 연이은 경찰의 인터넷언론 기자 취재방해와 강제연행, 방패를 이용한 의도적인 목 공격 등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종로경찰서장 등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에서 발생한 <대자보> 김한솔 기자에 대한 살인적인 방패 폭력에 대해서 가해 경찰을 찾아내 엄중 처벌해야 한다. 또한 폭행을 당한 김 기자에 대한 치료 등 사후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연이은 경찰의 인터넷언론 자유 유린과 취재 기자 강제연행, 폭행에 대해서 경찰청과 해당 지역 경찰청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06년 8월 17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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