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재가연대, 고 강원룡 목사님의 영면을 애도하며
민주화운동에서 남긴 님의 족적은 너무도 선명하여 뒤잇는 이들에게 게으름을 한탄케 할 것이며,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힌 종교인들에게는 이해와 관용의 마르지 않을 물로 세례토록 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2001년, 님께서 달라이라마 성하의 방한을 위한 활동을 지도해 주십사하는 본 연대의 청을 받고 두말없이 앞장을 서주신 일은, 본 연대와 한국 참여불교운동의 역사 속에서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인연가운데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 비뚤어진 종교적 아집과 독선, 과도한 종교적 표현으로 인한 크고 작은 종교적 강요 등을 치유하고자 하는 종교의 자유를 위한 종교와 시민사회의 활동에서도, 님께서는 무한한 격려와 창의력의 샘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제 님께서 그물을 벗어난 사자처럼 더 크신 하늘의 품으로 가셨으나, 이내 하늘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우리 곁으로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다. 편히 영면하소서! 2006. 8. 17.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박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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