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킬러 여미옥 VS 촌지킬러 김봉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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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4 16:01
서울--(뉴스와이어)--새로운 캐릭터 시리즈물의 탄생인가? 11월17일 개봉을 통해 한참 흥행몰이에 한참인 <여선생VS여제자>와 이 영화를 연출한 장규성 감독의 전작 <선생 김봉두>를 두고 하는 말.

같은 감독이 만든,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교사가 주인공인 영화라는 공통점 이외에도 가히 ‘비교하는 재미’라 해도 될 만큼의 공통분모가 두 영화 사이엔 존재한다고 제작진은 전한다. 영화 안팎으로 곳곳에 숨겨진 비슷한 설정들을 찾다보면, 연출뿐만 아니라 두 작품의 시나리오 작업까지 참여했던 감독의 치밀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먼저 캐릭터를 살펴보면 김봉두와 여미옥의 이름에서부터 재치 넘치는 우화가 얽혀있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김봉두(차승원분), 여미옥(염정아분), 고미남(이세영분), 권상춘(이지훈분)등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촌스러운 두 영화 속의 주인공들의 이름엔 사실 깊은 뜻이 있다는 것. 촌지를 밝히는 교사 캐릭터의 희화성을 강조하기 위해 돈을 뜻하기도 하는 김(金)씨 성에 봉투를 뜻하는 봉두를 붙여 김봉두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는가 하면, 평소 감독이 좋아하는 ‘감미옥’이라는 냉면집 이름에 여자라는 뜻의 ‘여’자를 붙여 만든 ‘여미옥’. 뿐만아니라 감독 부인의 실제 이름에 성만 바꿔 코믹함을 강조해 만든 ‘고미남‘과 여제자 역을 맡은 이세영이 실제로 좋아하는 배우인 ’권상우‘에 마지막 글자만 바꿔 ’권상춘‘이라고 만든 꽃미남 총각교사의 이름까지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장규성 감독 특유의 유머가 녹아있는 것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다.

두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 성격 역시 비슷하기는 마찬가지. 성(性)만 바뀌었지 ‘김봉두’나 ‘여미옥’ 모두 푼수끼 마저 느껴질 정도로 대책 없는 초등학교 교사로 그려진다. 김봉두는 물의를 일으키고 좌천당해 내려간 시골분교에서 다시 올라오기 위해, 여미옥은 하품 나올 정도로 따분한 작은 어촌 도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서울 상경만을 생의 목표로 삼는다. 때론 교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방해물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어이없는 요구를 하는 것까지, 장규성 감독의 솔직한(?) 고백처럼 “여미옥은 여자 김봉두”라는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래서 촬영 현장에선 <여선생VS여제자>의 부제는 ‘선생 김봉두2’라는 농담이 오가기까지 했다고. 기존의 차갑고 냉철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처음으로 코믹 푼수 연기에 도전하는 염정아 역시 “촬영 내내 김봉두를 머릿속에 떠올렸다. 차승원씨가 <선생 김봉두>로 코믹연기의 제왕으로 인정받았던 것처럼 <여선생VS여제자>를 통해 나의 코믹 연기를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두 캐릭터는 이런 푼수끼 넘치는 코믹한 부분뿐만 아니라 순수한 학생들에게 동화되어 진정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감동적 설정 역시 비슷하다. 부패 선생이었던 김봉두는 강원도 산골의 ‘독수리 오형제’인 순진하고 수수한 다섯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진정한 교사로서의 선생님으로 다시 태어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는 관심 없던 천방지축 선생 여미옥은 꽃미남 권상춘 선생님 때문에 자신의 라이벌이 되어버린 학생 고미남으로 인해 학생에게 선생님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닫는다. 이런 감동적인 설정에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도 두 영화의 공통점인 셈.

이렇게 캐릭터 성격이나 설정이 비슷해 시리즈의 느낌이 드는 <선생 김봉두>와 <여선생VS여제자>에 이어 제3탄의 이야기도 우수갯 소리로 오고가고 있는 실정. 그 내용인 즉은 여미옥과 김봉두가 같은 학교 선생님으로 만나 연애를 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이 생각만 해도 재미나고 웃음이 나는 설정은 이미 <여선생VS여제자>를 극장에서 본 관객들이라며 그 이야기의 결론을 아는 설정. <여선생VS여제자>의 커다란 웃음을 주는 또 다른 요소로 등장하기에 영화를 본 사람들만 아는 설정이다.

좋은영화 9번째 작품인 <여선생VS여제자>를 <선생 김봉두>와 비교하는 재미는 전국의 극장가를 찾은 많은 관객들에게 이미 그 입소문 타고 있고, 그 유쾌함과 깊은 감동은 극장을 찾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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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515-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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