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까칠한 이나영 화제
예고편에서 이나영의 가슴 저린 내면연기 장면들이 보여져 전반적으로는 “보는 이를 울컥하게 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감동 예감” 또는 “열연 예감”이 중평. 그런데, 반응들 중에서 전반부에서 잠깐 보여진 이나영의 “까칠한 여자” 느낌 또한 상당한 반향을 얻고 있어 화제다.
유정, 그녀가 궁금해진다!
극중 윤수(강동원)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고모가 사형수 만나러 가자고 했을 때, 기분 드러웠다구요”라고 또박또박 직설화법으로 말해버리는가 하면, 세 번째 자살 기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엄마의 질책에 “누가 낳아달라 그랬어? 낳아달라 그랬냐구?”라며 날카롭게 반응하며 링겔 병을 집어던지는 모습 등이 “이나영에게 저런 모습이?” “대체 어떤 사연을 가진 캐릭터길래?” 라는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에피소드 하나. 까칠한 ‘꼴통 강사’ 이나영
까칠한 이나영이 표현되는 영화 속 장면 하나. 집안 소유의 사립대학에 출강하는 유정은 20분 늦게 수업을 들어간다. 20분 정도 슬라이드를 돌려놓고 딴 생각에 빠져 있다가 슬라이드가 끝났다고 학생들이 말해주니까 이렇게 말한다. “오늘 수업은 이만하죠.” 학생들의 투덜거림이 들리지만 신경 쓰지도 않는다. 짜증난 학생 중 하나가 다가와 항의한다. “수업 이렇게 성의 없게 하시면, 컴플레인 걸 수 밖에 없거든요?” 이에 대한 유정의 반응. 고개를 끄덕이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 컴플레인 하렴, 짤리는 게 소원이야. 라는 의미. 꼴통 강사의 모습, 그 자체다.
유정, 사실은 어떤 여자?
이나영이 연기한 캐릭터 ‘문유정’은 겉으로 보이엔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여자다. 부잣집 막내딸에다가 화려한 외모를 갖고 있으며, 미술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내면에 지독한 상처를 품고 있다. 누구로부터도 위로받지 못한 상처를 부둥켜 안은 채 스스로 덧내가면서, 살아있다는 것조차 견딜 수 없어한다. 그녀가 독설과 냉소로 타인과 세상을 대하는 것은 자신의 여린 마음과 아픈 상처를 ‘감당하는’ 그녀만의 방식인 셈.
그녀에게 기적같은 변화를 가져다준 ‘행복한 시간’
그런 그녀가 사형수 윤수와 만남을 거듭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영화에 담겨 있다. 처음엔 억지로 고모 손에 끌려 가서 시작한 사형수 윤수와의 만남. 그런데 어느 순간 윤수가 자기와 동류의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유정. 그녀는 “죽음까지 비밀을 가져간다”는 윤수에게 이제까지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의 진심을 다한 위로를 전해받고, 그렇게 상처를 치유받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윤수를 만나는 시간은 그녀에게 더없이 ‘행복한 시간’으로 자리하게 된다.
살아있다는 것이 견딜 수 없었던 두 남녀의 만남과 그들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를 통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진한 감동을 전하는 휴먼 멜러 <우행시>. 재미와 의미를 갖춘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확신으로 추석시즌 경쟁작 중 가장 먼저 공개하는 일정으로 개봉일(9/14)을 결정지었다. 가을을 시작하여 추석시즌으로 이어지는 9월 극장가의 ‘유일한 감동영화’로 관객과 행복하게 만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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