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당분간 난망

뉴스 제공
KOTRA
2004-11-24 17:07
서울--(뉴스와이어)--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 석유시장의 구조적 불안정성 때문에 당분간 US$ 35 이하의 저유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KOTRA(www.kotra.or.kr, 사장 : 오영교) 빈 무역관에 따르면 OPEC사무국이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의 국제석유시장 애널리스트들은 국제 석유시장에서 지난 9월 중순부터 일부 투기세력이 빠지기 시작하였으며 10월 말부터 대거 이탈, 11월 달에 국제유가가 US$ 40 초반 선에 이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투기세력들이 형성했던 거품가격이 현재 빠지고는 있으나 국제공급구조의 불안정성 때문에 당분간 저유가시대의 도래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고 이들은 진단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4가지 원인으로 말미암아 국제적 석유공급구조가 불안정성을 띄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첫째, 지난 10년간 산유국들의 생산시설 확충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째, 지난 10년간 석유운송수단의 혁신이 미약하였다.

셋째, 지난 10년간 세계의 주요 정유회사들이 인수합병에만 노력하고 실제 정유시설 투자를 게을리하였다.

넷째, 중국과 인도의 경제발전으로 석유의 추가수요가 발생하였다.

즉, 중국과 인도 때문에 수요는 늘어났는데 산유국들의 생산력은 한계점에 다가가고 있으며, 유조선, 파이프라인 등 석유운송수단 인프라 역시 부족하고, 세계적 정유회사들 특히 미국 회사들의 경우 정유시설 건설이 아니라 몸집 불리기에만 신경을 썼기 때문에 공급확대가 불가능하게 되어서 국제석유시장은 항구적 불안정성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1개 산유국에서 파업이 일어났다고 다음날 국제유가가 폭등하거나, 바그다드에서 테러가 일어났다고 당장 국제석유시장이 요동을 치는 현상은 단순히 국제투기세력의 장난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시장의 불안정성을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이들은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생산시설과 석유운송수단 확충 그리고 정유시설 확장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만큼 향후 2∼3년간 배럴당 US$ 35 이하의 저유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각국이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의 주요 은행, 투자/연구기관들은 2005년도 배럴당 유가를 대략 US$ 35∼48로 전망하고 있는데, 빈무역관이 입수한 12개 기관의 전망치의 평균은 US$ 39.3로 계산되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연락처

해외조사팀 김한나 3460-7319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