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과를 졸업하는 신봉환(辛鳳桓·70)씨가 그 주인공. 신 씨는 이 날 학위수여식에서 학부생 788명을 대표하여 정길생 총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다.
고령의 나이로 학사모를 쓰는 것도 놀랍지만, 신 씨는 그동안 수업이 있는 날은 부산에서 KTX를 타고 통학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신 씨는 서울역에서 햄버거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전철을 타고 학교로 가 9시부터 수업을 들었다. 수업이 끝난 후 오후 6시에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면 10시 30분. 신 씨는 손자 손녀 뻘의 절음 대학생도 하기 힘든 통학을 4학기 동안이나 했다.
1957년 2월 광주상고를 졸업한 신 씨는 타대학을 다니다 1959년 3월 건국대 법학과에 편입학했다. 그러나 어려운 형편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영화 엑스트라, 극장 경비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이후 사회활동을 하며 못마친 학업에 대한 열망을 느낀 신 씨는 2004년 9월 건국대 법학과에 재입학했다. 신 씨는 피곤한 생활 가운데 수업중 코피를 흘리기도 해 교수님과 동료학생들이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일평생의 소원이며 바라던 졸업을 늦게나마 하게 되어 마음 속은 숙련된 성인이 된 것 같으며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신 씨는 “지나가는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아 열심히 노력하면 나의 운명이 바꿔집니다”라며 후배들에게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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