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학력, 연령 철폐한 첫 공채에서 총 50명 선발

서울--(뉴스와이어)--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동훈)은 26일 학력과 연령 제한을 철폐한 첫 공채인 2004년도 일반직 5급 공채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였는데, 이 가운데 31세 이상 합격자가 전체의 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합격자 중에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공채 모집에 응시하여 당당히 합격, 첫 직장생활의 기회를 얻은 이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에 거주하는 최영조(37)씨! 대학 졸업 후 고시공부에 전념하던 그는 고시를 포기하고 난 후 취업전선에 나섰으나 연령 제한으로 인해 취업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학력과 연령 제한을 없앤 공단의 직원 채용시험에 응시, 최종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한동안 사회에서 이슈가 됐던 38선이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제 또래들은 직장에서 퇴직을 걱정해야하는데, 저는 첫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금방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직장을 잡기가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에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공공기관에 취업했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고, 무척 기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단에서 하고 있는 국제협력 분야의 업무를 맡아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일에 대한 열정으로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보고 싶습니다.”라고 그는 합격 소감을 밝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공채에서 총 50명의 신규직원을 선발하였으며, 이 가운데 31세 이상이 5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해까지 이들은 28세까지의 연령 상한선으로 인해 능력과 자질 여부에 상관없이 원서접수 기회조차 얻을 수가 없었다.

산업인력공단 조직인사팀의 김병열 팀장은 “현직 공단이사장도 공단 역사상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임용되었고, 얼마 전에는 직급, 서열, 학력을 파괴하여 첫 여성국장이 탄생하는 등 공단은 현재 능력 중심의 직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인사혁신을 위한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에 합격한 신규직원들에게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앞으로도 열린 인사방침을 실시하여 능력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취업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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