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시사만화가 ‘라난 루리’ 경기도 홍보대사 위촉
김문수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방한 중인 라난 루리를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세계평화축전 2006」에 즈음하여, 경기도가'분단·전쟁·대결‘의 상징인 DMZ를'자유·인권·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라난 루리의 ’유나이팅 페인팅‘ 작품을 통하여, 전 세계에 자유와 인권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루리가 최근 전 세계를 무대로 작업 중인 작품, ‘유나이팅 페인팅(Uniting Painting)’을 임진각 공원에 그리고 싶다는 뜻을 경기도측에 전하면서 이루어졌다. 경기도가 루리의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루리에게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고, 여기에 루리가 흔쾌히 동의한 것이다.
경기도측은 “지금까지 경기도는 분단의 현장이자 전쟁과 대립·갈등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가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는 자유·인권·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루리씨는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의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줄 적임자라고 판단되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라난 루리와 “유나이팅 페인팅”제작 및 설치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비용 및 장소 제공, 작품제작 절차, 전시기간, 지적재산권의 소유에 관한 내용에 합의하였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는 작품에 필요한 비용과 장소(임진각 부근)를 제공하고, 라난 루리는 작품을 경기도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전시기간은 전시개최일로부터 1년간 이며, 소유권을 비롯한 모든 지적재산권은 경기도에 귀속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유나이팅 페인팅은 전 세계를 하나의 ‘띠’로 묶겠다는 루리의 염원이 담긴 작품으로, 지난 해 11월 유엔 창설 60주년 행사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당시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인근 허드슨강까지 다양한 색과 소재로 제작된 띠를 수놓아 장관을 이루었었다.
임진각에 그려질 작품은 임진각 공원에 자리한 종각을 중심으로 북쪽을 향해 푸른색 물줄기가 약 100m에 이르는 길이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을 위해 지난 16일 입국한 루리는 25일까지 한국을 방문하고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며, 정부 및 경기도와 최종 합의가 끝나는대로 다시 한국을 방문해 작업을 시작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북한과 바로 인접해 있는 접경지역으로서 이전부터 다양한 대북지원사업을 펼쳐 왔지만, 김문수 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북한인권운동에 많은 신경을 써온 만큼, 앞으로 더 활발한 대북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라난 루리의 홍보대사 위촉도 그러한 의지의 일환이며, 이러한 활동을 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이 전쟁위험지역에서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난 루리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의 신문에 캐리커쳐와 정치만평을 게재하고 있으며, 거물급 정치인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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