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현대미술의 원천이자 피카소, 마티스가 열광했던 아프리카 미술의 현대적 승화, 입체와 평면, 조형과 색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전시취지 및 기대효과
- 국내 미술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제3세계미술 을 접할 수 있는 기회
- 쇼나 조각의 탁월한 조형감각과 심미성, 웨야 페인팅의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화면구성을 통해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
- 미술학도나 아동들에게 새로운 발상과 창조적 의욕을 고취시키는 기회
- 제3세계의 다채로운 미술전시를 통해 일반 대중을 위한 다양한 문화 컨텐츠 서비스 제공
- 피카소, 마티스, 클레 등 현대 미술의 거장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프리카 미술의 형과 색을 아프리카 현대 미술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전시내용
- 쇼나 조각 2006년 Collection
본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갤러리 터치아프리카(대표 정해종)가 짐바브웨 현지에서 엄선하여 수집한 쇼나 조각 대표적 쇼나조각가들의 작품으로 터치아프리카 2006년 봄 컬렉션.
- 웨야 페인팅
뛰어난 디자인성과 풍부한 색감의 웨야 페인팅은 터치아프리카가 웨야커뮤니티와 독점 계약하여 직접 들여와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컬렉션.
작품수량
- 쇼나 조각 30점 내외, 웨야페인팅 30여 점 내외, 부시맨 판화 등
전시기획 의도
쇼나 조각에서부터 웨야 페인팅, 쿠바클로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현대미술의 정신적 원천으로 작용했던 아프리카 전통미술이 성공적으로 진화해 온 대표적 모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2006 터치아프리카 컬렉션은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웨야 페인팅은 터치아프리카가발굴한 현대 아프리카 회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들의 주식인 삿자(sadza)라는 옥수수 전분과 보드(Board)를 이용해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 내는 독창적인 화폭과 화려한 색채는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다. 웨야 보드페인팅과 삿자 페인팅은 그림 뿐만 아니라 그 그림에 작가가 직접 써 전하는 아프리카의 살아있는 스토리가 강렬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화폭 위에 담겨져 있어 아프리카 농촌 생활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일찍부터 웨야 아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 터치아프리카는 웨야 커뮤니티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워크샵을 운영하여 작품을 제작하며 국제적인 모든 전시와 이에 따르는 프로모션과 작품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전시로는 첫 선을 보이는 쿠바 클로스는 콩고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야자섬유로 짜여진 직물로, 유럽의 저명한 컬렉터들의 주요 컬렉션 품목으로 각광 받아 온 직조 예술이다.
이번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形과 色"전에서는 쇼나 조각과 더불어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웨야 페인팅과 쿠바 텍스타일에서 강렬한 에너지로 폭발하는 색과 대담하고 거침없는 조형으로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순수한 아름다움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쇼나 조각
1) 쇼나 조각의 기원
쇼나(Shona)는 현재 짐바브웨 인구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부족으로, 다른 어느 부족보다 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과 창조적인 잠재력, 그리고 장구하게 이어온 돌 조각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불과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로디지아(Rhodesia)로 불리다가 독립 후, 현재의 공식 명칭인 짐바브웨 공화국(Republic of Zimbabwe)으로 명명되었다. 짐바브웨라는 국명은 11세기 전후로 이 지역에서 형성되었던 광대한 돌 유적지인 그레이트 짐바브웨(Great Zimbabwe)에서 기원했다.
짐바브웨는 '돌로 지은 집' 또는 '돌 주거지'를 뜻한다. 그 어원에서도 느껴지듯이 짐바브웨는 일찍이 독특한 석조문명의 전통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심에 바로 쇼나 부족이 있었다. 쇼나 인들의 돌을 다루는 남다른 감각과 재능은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현대미술로서의 쇼나 조각의 출현을 의미한다.
1950년 로디지아(현재의 짐바브웨) 정부는 서양의 미술을 들여올 목적으로 국립미술관 (Zimbabwe National Gallery) 설립을 추진하면서, 프랑스에서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피카소, 마티스, 미로 등과 같은 20세기의 위대한 미술가들과 교분을 쌓고 있던 영국인 프랭크 맥퀸(Frank McEwen)을 초대고문으로 위촉한다. 당시 로디지아인들은 맥퀸이 유럽미술의 지적 세련미를 들여와 주기를 고대했고, 후원자들 또한 맥퀸을 통해 예술적 허기의 충족을 기대했지만, 로디지아에 도착한 맥퀸은 그러한 기대와는 달리, 그가 프랑스에서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공허한 관습과 기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토착 예술 운동을 장려하는 데 몰두했다. 로디지아에 도착한 맥퀸은 쇼나 인들의 특별한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격려하는 데 열중했다. 그는 먼저 국립미술관 내에 작업장(workshop)을 설립하고 재능이 보이는 원주민들에게 페인팅과 조각을 하도록 유도했다. 맥퀸과 그의 워크샵에 소속되어 있던 조각가들은 그로부터 불과 13년만인 1969년, 현대 미술의 성전인 뉴욕의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1971년 파리의 현대미술관(Musee d'Art Moderne)과 1972년 로댕미술관(Musee Rodin)에서 전시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쇼나 조각 서구 미술계에서 매우 격조 있는 조각 예술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게 되면서 세계적인 저널들과 비평가, 작가와 화상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마침내 그들의 작품을 영구 소장하는 갤러리들과 전문 컬렉터 집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950년대에 프랭크 맥퀸의 지도 아래 시작되었던 쇼나 조각은 20세기 현대미술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며 가장 성공한 제3세계 미술의 대표적 모델로 제시되었다
2) 쇼나 조각의 특징
이제까지 쇼나 조각은 단 한 번도 원시적이고 미숙한 예술, 혹은 토착적인 민속품으로 간주된 적이 없다. 돌에 새겨진 조형물들에 담겨 있는 의미와 사상, 섬세하게 분출되는 표현력, 풍부한 이미지와 상징들은 제3세계 밖의 현대 조각이 보여주는 특징들과 동일한 것이다.
초기의 쇼나 조각가들은 돌 안에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어 왔다. 조각 작업도 자신의 의지만으로 조각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돌 안에 스며 있는 영혼이 자신을 인도하여 조각을 완성하게 한다고 믿어 왔다. 오늘날에 이르러 다소 희박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바로 이러한 믿음이 일체의 인위적 조작을 배제하고 돌과의 자연스러운 일체감을 형성해내는 쇼나 조각의 특징들을 만들어 냈다.
원칙적으로 쇼나 조각가들은 철저하게 돌의 형태에 따른 구상을 한다. 스케치를 하거나 밑그림 따위를 그리지 않으며, 가장 순수하게 돌의 지시대로 그 안에 숨어 있는 주제를 찾아낼 뿐이다. 돌을 묵묵히 바라볼 뿐인 이 과정이 사실 조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작품의 메시지와 형태가 결정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돌에 대한 명상처럼 보이는 이 과정이야말로 손 하나 대지 않고도 조각의 절반을 완성하는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인 것이다.
작품의 형태가 결정되면 조각가들은 한동안 돌의 쓸모없는 부분들을 깨버리는 일에 몰두한다. 그것도 오직 정과 망치를 이용해 돌을 조금씩 쪼아내는 아주 더딘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어느 정도 형태가 드러나면 표면처리 작업으로 이어지는데, 표면처리는 작가에 따라 개성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작업이다. 원석의 자연미를 그대로 노출시키거나, 정으로 거칠게 쪼아낸 상태로 두거나, 끌로 다듬거나, 사포로 연마를 하는데,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표면의 질감과 빛깔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돌에 절단기나 광택기 같은 기계를 사용하는 것을 불경스러운 일로 여기는 것과 모든 작품이 하나의 돌에 의해 만들어질 뿐 결합시키거나 인위적 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작품의 완성을 위해 최소한의 작업이 가해진다는 것은 돌의 영혼과의 깊은 교감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의 표시라고 할 수 있으며, 쇼나 조각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3) 쇼나 조각의 특장점
* 유럽의 20세기 현대미술에 강한 영감을 주었던 조형예술의 전통과 1970년대에 유럽과 북미권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던 미학적 완성도.
* 짐바브웨의 오래된 화산지대에서 생산되는 돌의 미려한 색감과 독특한 재질감, 그리고 다채로운 표현기법에서 오는 다이내믹한 조형미.
* 활달하고 분방한 상상력과 정신적, 육체적(기계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망치와 정, 끌과 사포에 의해서만 제작되는) 작업에서 오는 순수한 아름다움
웨야 아트
1) 웨야 아트의 전개
웨야 아트는 1987년경, 짐바브웨의 작은 촌락공동체에서 일어난 미술운동의 하나로 1982년 설립된 무쿠테 농업 협동조합의 웨야 커뮤니티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독일인 화가 일스 노이(Ilse Noy)에 의해 시작되었다. 웨야 아트가 하나의 예술형태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웨야 아티스트들이 대부분 젊은 미혼 여성으로 기혼자들보다 작품 활동을 위한 시간 할애가 용이했다는 점과 우기 동안에는 작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때문이다.
1988년 초, 짐바브웨 국립 미술관에서의 전시에 웨야 아티스트가 초청되고 짐바브웨 주요일간지'The Herald'에 웨야 아트가 기사화되면서 웨야 아트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끝없는 장르와 재료적 실험을 통해 독특한 예술양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웨야 아트는 여성, 특히 미혼의 젊은 여성이 주체가 되어 짐바브웨의 농촌 생활을 작품으로 표현한 독창적인 예술 운동이다. 웨야 아트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주제는 시골 마을의 일상생활과 그들의 전통과 주변의 이야기들이며, 그 외에도 자신들의 문화적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는 소박한 이야기들이다. 그림과 함께 작가가 직접 설명을 달아놓는형식은 웨야 아트만이 가지는 또 다른 특징으로, 여성들의 시선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내면서 아주 사적이고, 전통적으로 금기시되었던 주제까지 담담하지만 강하게 세상에 전한다.
“ 내가 즐겨 다루는 주제는 많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성이 하는 일'Work that women do이다. 왜냐하면 내가 여자이니까 여성이 하는 일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메 스텐리 Mai Stanley, 웨야 아티스트-
“우리는 마을에서의 일상생활이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어떤 그림에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도 보여주는데, 한 예로 Barika 바리카는 두 번째 부인을 얻은 남자의 이야기 같은 것이다. 내 잭품인 ‘아프리카의 결혼’ 갤러리 벽에 걸리면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메 리타 Mai Rita 웨야 아티스트-
2) 웨야 아트의 특징과 의미
* 웨야 아트는 작가가 자필로 기술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림과 함께 작가가 직접 설명을 달아놓는 형식은 웨야 아트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웨야 아트에서는 작가의 기교나 재료뿐만 아니라 작가 자신의 이야기 전달도 중요한 것이다.
* 작품의 주제가 일상적이며, 자신들의 문화적 전통을 다룬다.
웨야 아트는 짐바브웨 시골 마을의 일상생활이 가장 많이 다뤄지는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의 여성, 남성, 아이들 등 각각의 의무와 해야 할 일, 결혼이나 사랑, 결혼 지참근, 일부다처제, 남아선호 등 현재 생활의 관심사나 문제점 사회적 이슈까지도 순수한 시각으로 거침없고 대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담이나 전통적인 생활 방식 등도 작품의 소재로 자주 채택하고 있다.
* 화면의 가장자리를 화려하면서도 기하학적인 프레임으로 장식한다.
작품의 가장자리는 작가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구성으로 장식하는데, 기하학적인 패턴에서부 터 구상적인 모티브까지 화려한 색상과 정교한 패턴에서 웨야 아티스트의 재능과 창의적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 커뮤니티 자체적으로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지며 개인적인 노력에 의해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해간다.
부시맨 판화
시원(始原)의 암각화에서부터 이어져온 부시맨들의 예술적 잠재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980년대 후반 아트 커뮤니티가 조직되었다. 이후 이 프로젝트는 부시맨 예술가들이 회화, 판화, 서적 등을 창조해 내는 활기찬 중심지로 성장해 갔으며 이들의 작품 전시회 가 유럽 전역에서 개최되어 몇몇 작가들 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철기 문명을 거치지 않은 부족인 부시맨들은 전통적으로 자연물에 무언가를 새기는 방법을 통해 예술을 발달시켜 왔다. 이들의 회화적 전통은 칼라하리 사막 주변의 암각화, 암면 조각, 혹은 동물 가죽을 이용해 만들었던 작품들에 잘 나타나 있다. 이들의 전통이자 인류의 가장 오래된 미술 형식을 현대적인 방법론으로 구현한 것이다.
부시맨 회화의 특징은 사람이나 동물들의 모습이 전면을 조망하는 방식으로 단순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뱀과 같이 전면에서 몸체가 길다는 특징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는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시점에 맞추어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묘사되었다. 이러한 시점은 꽃이나 대지 위의 열매를 묘사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부시맨 회화에서도 웨야 아트와 마찬가지로 이미지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중시된다. 다른 부족과의 싸움, 일상의 사소한 사건과 사냥에 대한 기억, 그리고 대대로 구전되어온 이야기들을 그려 넣는다. 이들에게 그림은 장구한 세월을 떠돌아온 삶의 아름다움과 색상을 새겨 넣을 수 있는 방법이자 상상력을 담아내는 수단이었던 것이다.
부시맨은 철기시대를 거치지 않아 석기시대 문명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어린 열매는 따지 않고 물 먹으러 나온 짐승은 잡지 않는 등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지닌 채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의 작품에는 그러한 마음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 개요
거제 문화예술의 활성화, 예술의 대중화, 거제문화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21세기 문화의 시대로의 항해'를 시작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거제시에서 출자한 재단법인으로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eojeartcent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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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문화예술재단 김형석 예술기획부장 055-680-1000 011-857-8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