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현재 수돗물 정수장에는 한 조에 1억원 상당 하는 수입 물벼룩으로 독극물 유입을 감시한다. 독극물이 원수(原水)에 섞여 들어오면 물에서 뛰어 놀던 물벼룩들의 움직임이 둔화된다는 점을 이용한 독극물 감시시스템이다.

그러나 이제 고가이면서도 독극물 감지 속도가 늦은 수입 물벼룩을 쓸 필요가 없게 됐다.

한국바이오시스템(대표 현문식)은 지난해 말 독자 개발한 독극물 감지시스템을 지난 1년간 현장 시험한 결과 극미량의 유독물질만 들어와도 즉각 경보를 울리는 등 성능이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장 시험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구미 4단지 하수처리장 등에서 했다.

경보를 울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전기를 발생하는 미생물. 독극물 감지장치는 미생물이 발생하는 전기의 양을 이용해 경보를 울리도록 설계됐다. 일종의 미생물 연료전지인 셈이다. 독극물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는 전기신호량이 정상적으로 발생이 되지만 갑자기 전기신호량이 줄어들면 수질에 미생물이 살기 어려운 유독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한다.

독극물 감지에 사용하는 미생물은 우리나라 하천에 사는 수없이 많은 미생물중 일부로, 독극물에 의해 미생물이 죽으면 짧은 시간 대체 센서로 교체할 수 있다.

현장시험에서 이 회사의 독극물 감지장치는 카드뮴의 경우 0.01ppm, 납은 0.1ppm에서도 즉각적인 경보를 울렸다. 이외에 비소 등 다른 독극물들도 극미량에서 감지할 수 있다.이런 농도는 물벼룩이나 어류를 이용할 경우 몇 시간 뒤에나 독극물 유입에 의해 오염된 사실을 알 수 있는 극미량이다.

미생물은 극미량의 독극물에도 즉각 반응이 나타나지만 물벼룩같이 상대적으로 고등생물은 그 같은 반응이 몇시간 뒤에나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물벼룩이나 어류와 같은 고등 생물은 독극물을 먹어도 어느 정도 축적되기 전에는 그 반응이 즉각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회사 현문식 대표는 “독극물 감지 장치의 정확한 측정으로 독극물 유입 순간 알 수 있으며,인터넷으로도 경보를 접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지보수에 거의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정점도 크다.

물벼룩의 경우 먹이를 줘야 하고, 번식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연간 수천만원씩이 든다.

한국바이오시스템은 현장시험에서 성능이 탁월하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국내외 시장을 겨냥 본격적으로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bio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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