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법무부차관의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고락을 함께했던 여러분과의 이별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법무부에 부임한 후 지난 1년 동안,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일 잘하는 법무부, 신뢰받는 법무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법무·검찰의 소명은 무엇인지, 우리가 지켜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고쳐야 할 인습은 어떤 것인지 점검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많은 것을 고치고, 다듬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법질서 확립을 위하여 엄정하고 공정한 자세를 견지함과 동시에 인권을 존중하는 수사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아동·여성·장애인·수용자·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과감한 제도개선을 시행하였습니다.
고품격의 법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노력의 결과, 출입국심사 서비스가 세계 일류로 평가받은 일은 법무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준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법무·검찰가족 여러분!
이제 28년간 몸담았던 법무·검찰을 떠나려 하니 너무도 아쉽고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정의와 인권을 찾고자 끝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검사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부족함을 대신해 준 선배, 후배, 동료 여러분의 도움으로 초심을 이어갈 수 있는 행복을 만끽하였습니다.
이 사회의 범죄현상을 가리는 수문장이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직원 여러분과 함께했던 수많은 순간,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가족들의 수면을 방해하면서까지 책을 뒤적이며 실무경험을 이론에 접목시키려 형사소송제도 연구에 진력하던 순간,
사법연수원에서 예비법조인들에게 정의와 인권이라는 화두를 전해 주던 순간,
그리고 이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순간 ... 그 모든 아련한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법무가족 여러분!
당나라의 선승인 임제 스님은 “隨處作主 立處皆眞,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 서 있는 그 자리가 모두 진실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일을 하든 늘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그 자리가 최고의 행복한 세계라는 가르침입니다.
국민이 바라는 공직자의 자세가 이럴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묵묵히, 사사로움에 이끌리지 않고 공정하게 소임을 수행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당부합니다.
저는 오늘 법무·검찰을 떠납니다만, 밖에서도 여러분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더욱 정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따뜻한 도움에 감사드리고, 다음에 더욱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8. 24.
法務部次官 金 熙 玉
법무부 개요
법무부는 법치 질서의 확립과 검찰, 인권 옹호, 교정, 보호관찰, 소년보호, 법령 자문과 해석, 출입국 및 체류외국인관리 등에 관한 정책수립과 운용을 책임지는 정부 부처이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법무실, 검찰국, 범죄예방정책국, 인권국,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검찰청, 보호관찰소,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 청소년비행예방센터, 치료감호소, 지방교정청, 교도소, 구치소,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소가 있다. 부산고검장,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역임한 황교안 장관이 법무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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