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테마전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 개최
이번 전시에서는 쿠차, 투르판, 둔황 지역의 석굴 사원에서 가져온 천불도와 불화 총 8건 8점이 선보인다. 전시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는 천불의 종교적 의미, 천불도의 표현 방식, 의례와의 연관성, 제작 방식의 특성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먼서 천불의 종교적 의미는 부처는 한 분이 아닌 여럿이라는 다불(多佛) 사상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천불도의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행과 열에 따라 반복되어 있는 특징적인 구성과, 중앙아시아 석굴 사원 내에서의 배치와 그 의미에 대해서 살펴본다. 또한 전시한 천불도 중에는 각 부처 옆에 이름이 쓰인 예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부처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와 관련된 경전과 의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심미적인 가치와 독창성이라는 전통적인 미술 평가 기준에서 높이 평가되기 어려운 천불도를 반복을 통한 효율적인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와 더불어 양질의 칼라 사진과 알찬 내용으로 이루어진 테마전 소책자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가 준비 중이며 9월 초에 시중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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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김혜원 연구사 02-2077-9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