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진짜 딸은 누구?! 이제 당신이 확인할 차례
영화 <신데렐라>의 3차 벽보 포스터는 피로 범벅이 된 케이크를 사이에 둔 두 소녀가 서로 손을 마주 대고 있는 비주얼로 시선을 잡아끈다. 둘 중 누군가의 생일 같지만, 누구의 생일인지 혹은 둘 모두의 생일인지는 확실치 않다. 왼편에 있는 소녀는 전혀 표정이 느껴지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어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귀신 같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바라보면 소녀는 잔바람에도 금새 무너져서 날아가 버릴 듯 위태로워 보이는 재투성이의 모습을 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아려오게 한다. 이 죽어 있는 듯한 소녀는 반대편의 신세경에게 손길을 뻗치고 있는데, 끝에 맞닿아 있는 신세경의 손은 피로 얼룩져 있다. 마찬가지로 재투성이 소녀에게 몸을 기울인 신세경. 신세경의 표정은 보는 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듯하면서도 마치 포스터를 대하는 이들과 세상을 원망하고 있는 듯도 하다.
영화 <신데렐라>는 성형수술을 받은 여고생들이 참혹한 죽음을 맞는 가운데, 여고생들의 친구인 ‘현수’(신세경 분)와 현수 엄마(도지원 분) 사이의 애틋한 모성애가 처연한 공포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로 여타의 공포영화와 다른 색다른 공포와 감성으로 화제가 되어오고 있다. 이번 벽보 포스터는 극 중 ‘현수’와 ‘긴머리의 소녀’의 생김새가 비슷한 것을 발견한 네티즌들이 신세경이 1인 2역 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나눴던 것에 착안하여 제작된 것으로, 행인들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 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를 이미 본 사람들은 다시 한번 영화의 내용을 상기하며 본인이 생각하는 진짜 딸이 누구인지, 왜 그런지를 주변의 사람에게 얘기해 주는 반면, 영화를 아직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동화의 재투성이 이미지를 기본으로 하여 영화 <신데렐라>의 내용을 추측하며 궁금해 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영화 <신데렐라>는 성형수술 받은 친구들이 하나 둘 죽어가면서, 그 안에 드리워진 섬뜩한 저주가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로 그 간의 공포영화들의 공식을 깨는 신선한 감성공포로 관객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개봉 첫 날 7만 3천 명이 관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영화 <신데렐라>는 개봉 2주차를 지나 3주차까지 선전하고 있어 장기간 흥행몰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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