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V 안에 로봇 기술을 담아

서울--(뉴스와이어)--'로보트 태권V 10대 기술 심포지엄 열려'

한국 로봇애니메이션의 새장을 열었던 로보트 태권V 탄생 30주년을 맞아 태권V를 실제로 제작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심포지엄이 8월 25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한국공학한림원(회장:윤종용)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첨단과학기술의 집약체인 로봇(태권V)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과학대중화를 이루고자 마련됐다.

로보트 태권V 10대 기술 심포지엄은 현재 우리나라 로봇개발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로봇공학자들이 한데 모여 로보트 태권V를 모티브로 우리나라 로봇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1976년 '로보트 태권브이'를 제작한 김청기 감독은 이날 인사말에서 “태권V를 보고 자란 세대들이 성장하여 각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들으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처음 제작할 당시에는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만들고 제작한 것이 아니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현실이 될거라고 믿는다”며 “태권V를 매개체로 우리나라 로봇 산업 인프라 확충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비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동아사이언스의 '과학동아'에서는 지난 3월호 부터 지금까지 매월호 태권V의 과학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 거대 로봇이 움직일 수 있을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오준호 소장은 이족 로봇의 걸음걸이를 ‘역진자운동’으로 설명하며, 56m 거대로봇인 태권V가 이단옆차기를 하려면 어떤 역학적인 메커니즘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오준호소장의 크기를 100분의 1로 줄이지 않는다면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어렵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재료의 경우 강도, 비중, 강성 등이 문제될 수 있고, 구동기 파워 문제, 동력원(연료) 문제, 제어 알고리즘(인공지능, 뇌과학, 학습제어), 공중 비행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또한 휴보를 직접 제작했던 경험을 토대로 '2006년형 태권V'를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태권V는 높이 6m, 무게 3000kg, 내연기관 150마력, 구동원 30마력 AC모터(유압 실린더)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날지는 못하겠지만 높이 6m 짜리 태권V를 만들면 시속 4km 정도로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로켓 주먹과 광자력빔의 가능성은?

한국항공대학교 우주시스템연구실 장영근 교수는 태권V의 로켓주먹과 광자력빔을 무기로 사용할 군사로봇(무기 및 비행)의 미래를 전망했다.

1976년도에 제작된 '로보트 태권V'처럼 날개가 없다면 비행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우선 그는 크기 12m짜리 로켓 주먹을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진 것 같이 발사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총을 쏠 때 몸이 반동을 받는 것처럼 물체를 발사하면 충격 때문에 태권V도 쓰러질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페가수스’ 기술처럼 로켓 주먹이 팔에서 분리되어 하강한 후 추진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자력빔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없고, 레이저를 같은 지점에 10초 이상 정확하게 쪼일 수 있는 추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그는 “레이저 기술은 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냉각장치가 필수”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적을 녹이기 전에 스스로 먼저 녹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 기술개발사업단 김문상 단장은 로봇을 만들기 위한 기획과 설계를 중심으로 로봇의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각 시스템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하는지(시스템디자인) 설명했다.

태권V 디자인을 맡은 로이앤블럭(Roy n' Block)의 이대석 대표는 첨단로봇공학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한 태권V를 통해 리얼, 슈퍼, 하이브리드로 진화하는 로봇 디자인과 태권V 오리지널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미니로봇에서 준비한 ‘로봇군무’를 비롯해 지난 3월 일본의 로보원(Robo-One) 대회에서 우승한 격투로봇 ‘태권V'의 새로운 버전과 2족 로봇 간의 격투 퍼포먼스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웹사이트: http://www.dongascience.com

연락처

동아사이언스 eBiz팀 이득재 과장, 02-674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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