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2002년 5월 수준까지 떨어져

서울--(뉴스와이어)--11월 말 현재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에 진입했다. 기존 출시매물이 넉넉히 쌓여있는 매매시장에 추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는 완전히 끊어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잠깐 반짝하던 초급매물 거래도 다시 줄어드는 등 실거래 부진으로 시세 조정폭도 가시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임대시장은 매매보다는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많지 않기는 마찬가지이고 전셋값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권역별로 -0.02%~-0.08%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미미한 변동을 보였을 뿐이다. 전국은 평균 -0.04% 하락했다. 전세는 서울이 -0.11%, 신도시 -0.14%, 수도권 -0.13%로 일제히 -0.1% 이상 하락했다.
이처럼 매매,전세 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의 경우 평당 아파트가격이 매매는 평균 1,147만원대, 전세는 495만원대로 떨어졌다. 평당매매가격은 지난 11월초부터 1,150만원대가 무너졌는데 작년 10.29 발표 직후부터 올 4월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의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2년 6월 500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2년 6개월만인 올 10월부터 400만원대로 내려선 전셋값 하락세가 11월 들어서도 지속되면서 2002년 5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주간 -0.02%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초, 송파구 일대 일부 재건축 단지 가격이 상향 조정되면서 서울 전체 재건축시장이 주간 0.15%로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저밀도가 2단지 주요 평형이 1,250-1,500만원 가량씩 오르면서 상승률을 유도했고, 서초구는 잠원동 한신 등 중층이상 고밀도 재건축단지가 소폭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 반포 등지는 고밀도 재건축 용적률이 230%로 결정되면서 사업속도가 다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가격이 오른 재건축은 일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락세가 멈추고 재건축이 0.74% 주간 상승한 송파구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지연으로 주요 단지가 규제강화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의가 다소 늘고, 가격이 상승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거래가 실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아니다. 송파구 전체는 주간 0.17% 올랐다. 송파구가 주간 상승률을 보이는 것은 지난 여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서울 매매는 재건축의 상승세로 소형 평형대는 소폭 오르고 중대형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서울 구별로는 금천(-0.32%), 강동(-0.23%), 도봉(-0.13%), 동작(-0.13%) 등의 지역이 하락폭이 컸고 그 외에도 노원, 동대문, 강북, 강서, 구로, 영등포 등 강북권과 강서권 주요 지역이 -0.03%~-0.08%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강남, 광진, 용산 등 주요 지역도 미미하긴 하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이 큰 주요 개별아파트로는 강동구 성내동 청구 16평형이 1억 5,000만원으로 1,500만원 하락했고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16평형은 3,750만원 하락해 시세는 3억 3,3750만원이다. 노원구 상계동 우방은 56평형이 3,500만원 하락한 4억 원 선이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주 단지는 17평형이 2억 9,000만원으로 2,000만원 하락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벽산과 한양 등 대단지 20-40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였다.

산본(-0.14%),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등의 순으로 매매값이 하락세를 보인 신도시는 주간 전체평균 -0.05% 하락했다. 최근 상대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던 평촌만 지난 주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산본, 일산, 분당을 중심으로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하락세가 다소 두드러졌다.
일산 장항동 호수청구 21평형이 1억 5,250만원으로 주간 750만원 하락했고 산본동 주공11단지는 6,950만원으로 300만원 떨어졌다. 분당에선 서현동 효자삼환 38평형이 2,000만원 하락해 시세는 4억 9,500만원 선이다.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50평형은 6억 원으로 주간 2,000만원 하락했다.

주간 -0.08% 하락한 수도권 매매시장은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36-55평형대 중형대 이상이 다소 하락폭이 컸다.
수원(-0.23%), 용인(-0.15%), 오산(-0.15%), 부천(-0.14%), 남양주(-0.1%) 등 지역별로도 입주물량이 많은 시군구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기존 매물도 소화가 안되는 상태에서 신규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물량은 물론 신규단지로 약세 조정을 받고 있다. 그 밖에 안양, 파주, 광명, 군포, 광주, 고양, 안산, 성남 등도 일제히 매매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이 큰 주요 개별아파트로는 용인은 신규 분양도 이어지면서 상현동 금호베스트빌3차 41평형이 3,500만원 하락해 시세는 3억 원이고 현대수지5차 33평형은 2억 2,000만원으로 주간 2,500만원 하락했다. 수원은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22평형이 750만원, 벽적골주공8단지 22평형이 750만원, 매탄동 한국1차 46평형이 1,250만원 하락하는 등 영통, 매탄, 정자동을 비롯해 주요 동에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일제히 하락했다. 그 외에 부천 송내동 건우4단지 21평형은 750만원 하락해 시세는 6,750만원, 안산 본오동 신안2차 63평형은 2억 500만원으로 한 주간 1,000만원 하락했다.
지난 주 매매값이 오른 지역은 이천(0.19%), 의왕(0.09%), 시흥(0.07%), 화성(0.06%) 지역 뿐이다. 이천시는 매매와 함께 전셋값도 소폭씩 올랐는데 부발읍과 관고동 등 주요 신규단지 20-30평형대 소형이 250만원 안팎의 조정을 받았다.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수요가 간간히 있는 편이지만 매매와 마찬가지로 물량이 여유를 보이는 지역이 훨씬 많고 비수기에 본격 접어들면서 약세가 확산,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새아파트 전셋값도 동반 하락할 정도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임대시장 약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주간 -0.11% 전세변동률을 기록한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0.32%), 구로(-0.25%), 성북(-0.25%), 금천(-0.21%), 강남(-0.16%), 동대문(-0.16%), 강서(-0.14%), 성동(-0.13%), 동작(-0.11%), 관악(-0.1%), 송파(-0.1%), 양천(-0.1%), 영등포(-0.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 밖에도 노원, 도봉, 강북, 마포 등 강북지역 주요 구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지난 주 서울에서 전셋값이 오른 곳은 은평구(0.04%) 뿐이다.
전셋값이 하락한 개별 단지로는 강동구 성내동 미주 19평형은 8,500만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고 도봉구 방학동 성원은 23평형이 750만원 하락한 6,500만원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는 27평형이 9,500만원으로 1,000만원, 성북구 동소문동 한신휴 39평형은 2,000만원 하락한 2억 원이다. 동작구 신대방동 신동아는 17평형이 600만원 하락해 전셋값은 6,500만원 선이고, 송파구 방이동 대림은 55평형이 2,7500만원으로 2,500만원 하락하는 등 주요 지역에서 노후단지부터 신규단지까지 전 평형대에서 고르게 하락한 단지가 많았다. 이에 따라 평형대별로는 전 평형대가 일제히 전셋값 하락세를 이어갔고 특히 중소형 하락폭이 다소 컸다.

신도시는 주간 -0.14% 하락했다. 11월 들어 전셋값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듯 했으나 전 주(-0.04%) 보다 비교적 크게 하락폭이 증가했다. 평형대별로도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분당(-0.23%), 산본(-0.13%), 평촌(-0.09%) 지역이 하락폭이 컸고 일산(-0.05%)과 중동(-0.03%) 지역도 약세가 지속됐다.
분당은 신도시 초입 이매동 아름마을과 구미동 하얀단지, 분당동 샛별마을, 서현동 시범단지 등 대표 단지 여럿에서 소형을 비롯 40평형대 이상 중대형도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며 아름태영 49평형은 2,000만원, 샛별삼부 27평형은 1,500만원, 하얀주공 15평형은 500만원, 시범삼성 49평형은 1,500만원 하락했다. 산본에선 금정동 무궁화 소형이 500만원 이하에서 조정됐고 무궁화화성 49평형은 500만원 하락했다. 평촌신도시 평안동 초원부영은 25평형이 1억 750만원으로 1,25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61%), 안양(-0.34%), 의정부(-0.3%), 고양(-0.22%), 시흥(-0.16%), 양주(-0.16%), 수원(-0.15%), 부천(-0.14%), 오산(-0.14%), 그리고 인천(-0.16%)도 일제히 전셋값이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주간 평균 -0.13% 하락률로 전 주(-0.12%)와 비슷하다. 소형 전셋값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고 대형도 약세를 이어갔다.
개별 단지로는 10월말 입주한 의정부 장암동 푸르지오 42평형이 1,500만원 하락해 1억 1,500만원, 용인 구성읍 하마비동일하이빌 42평형은 1,000만원 하락해 8,500만원이다. 고양 일산 중산마을 동부, 건영은 22평형이 750만원 하락했고 하남시에선 지난 3월말 입주한 신장동 현대홈타운 30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9,500만원이다.
반면 재건축 이주로 최근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과천(0.01%)을 비롯 안성(0.07%), 이천(0.41%), 군포(0.42%) 지역은 전셋값이 소폭 이상 올랐다. 이천은 부발읍 20-30평형대가 매매와 함께 전셋값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군포시는 지난 봄 입주한 당정동 푸르지오 32평형대가 1억 1,500만원으로 750만원, 성원쌍떼빌 44평형이 1억 4,000만원으로 1,500만원 오르면서 지역 전셋값 변동률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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